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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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언문 연구 - 자방고전 풀이 이음

세종의 언문 연구 - 자방고전 풀이 이음, 잉크북, 2024.1.11.                                                                    *알라딘에 있습니다. 세종이 연구한 언문(세종의 언문 연구 과정)580년 후세종의 언문을 연구한 저자(세종의 언문을 연구)두 의미를 함께 표제에 담았다. 자방고전 풀이 - 『세종실록』 1443년 12월 30일 기사 ‘倣古篆’ 해석을 통한 諺文 창제 과정 연구, 잉크북, 2021.2.11.'자방고전풀이'의 언문과 훈민정음의 의미를 이어'한글' 문자 이름에 담고자 했던 의미를 문자학적으로 고찰하였고명명 주요 과정에 최남선의 역할을 그의 신자전 편찬과정에서 찾아보았다.앞의 책에서'고전'의 문자학적 의미와 육서도, 한국문화..

서예/자방고전 2024.01.27

세계문학전집 - 열치매 여학생 모임

백년동안의 고독(마르케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도스토옙스키), 호밀밭의 파수꾼(샐린저), 위대한 개츠비(피츠제럴드),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솔제니친), 위대한 유산(찰스 디킨스)... 2006년 11월에 모임을 시작했다. 모두 간간이 이렇게저렇게 만나기도 했고 그 사이 할 말은 참 많아졌고 궁금한 것도 많아졌다. 부모, 시댁, 아이, 남편, 그리고 자아. 그래, 수다를 떨어도 우리 책을 한 권 놓고 이야기하자. 어떤 날은 정말 책만 올려놓은 날도 있고 눈물만 주르륵 친구를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날도 있었고 다른 날은 또 다른 친구의 눈물을 보기도 했었다. 명절과 기일 등을 피해보지만 일년에 겨우 여섯번 여덟명의 모임이 종종 세명이 되기도 한다. 지난 몇 년 여덟명 완전체가 자주 되어져 세계문학전집을 필..

토란 그리고 고구마 숙제

농산물 임무 완수!!! 토란 그것은 추석 때부터의 일이다. 아버님 계실 때 추석음식으로 토란국을 끓였다가 모두 낯설어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토란국은 잘 끓이지 않는다. 동생이 얼마전 추석때 큰 솥 한가득 토란국을 끓여 왔다. 국은 대량으로 끓이면 맛이 배가 된다. 엄마는 오랜만에 아주 맛나게 드시고는 그 국이 자꾸 생각나셨나보다. 재래시장에서 사오시고 자꾸 눈에 띄니 또 한 보따리 사오셨다. 나는 나 혼자 재고 먹는것이 싫었지만 엄마 재고를 나눌 수밖에 없었는데 그 재고가 다하기도 전에 논산에서도 또 검은봉지에 한가득을 주셨다. 구슬같은 씨도 다닥다닥 붙어 날 잡아서 까고 남겼다가 다시 깠다. 조금씩 뾰족한 싹이 올라오는데 결국 다 까야할 것 같았다. 한국기행 겨울음식에서 토란을 삶아 까더니 절구에 넣는다..

우리/일기 2024.01.24

석파정 요시다유니 - 김달진 미술연구소

부암동 꼰대 라자냐 - 석파정 서울미술관 요시다유니 - 김달진 미술연구소 너무 많이 걸어서 기생충에 나온 계단을 들르지 못했고 경복고 경기상고길 아래 보이는 붉은 기와지붕 동네를 보지 못하고 왔다. 여학생모임에서 이곳을 다녀온 때가 아득하다. 미술관 앞 조각상이 없어졌고 계단에 잔뜩 앉아있던 외국인들도 없다. 다행히도 눈이 많이 녹고 따뜻해서 석파정은 개방되었지만 전망좋은 잔디마당은 출입금지이다. 마침 작품설명 시간이 맞추어졌는데 이렇게 진지하게 해설을 듣는 사람들 그룹은 처음 본다. 오히려 내가 방해가 된 듯하다. 작업과정을 모두 모아두었다. 그 과정은 행위예술에 가깝고 전위예술가가 될 것 같다. 예술가로서는 이른 나이인데 어떻게 주목받았는지 궁금해진다. 동네 이웃이던 김달진 미술연구소도 그랬었다. 아..

우리/함께걷기 2024.01.23

김수영 -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눈이 물위에 닿기도 전에 하늘로 솟아오른다. 정말 떨어진 눈이 살아있다. 난 김수영의 이 제목의 시를 엉뚱하게도 떨어지고도 초롱초롱한 눈동자들을 상상했다. 그 눈인지 이 눈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옷에 눈을 홈빡 쓰고 인쇄 출판을 찾았다. 영세 제본소... 기계는 좋아졌지만 이제는 중국인력이 대부분이라서... 판이 세번째 판이다. 그나마 없어지면 안되니 잘못했어도 너무 야박하면 안되었다. 논문 원고료를 뚝 떼어 더해주고 마무리를 하고 왔다. 엊그제 직접 들고 방문한 국립중앙도서관도 책이 올라왔다. 구내식당 5천원. 그날은 닭볶음탕과 숙주청포묵이 나왔다. 기다리기 위해 밥을 먹는다. 곳곳마다 주억거리며 선처를 바란다고 다시 방문했다. 그래서 얻은 결과이다. 오늘은 힘들다. 냉장고 안에 오래 서 있는 박카..

운길산역에서 정약용 생가까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2번 출구→북한강 폐철교→진중 삼거리→조안리 고랭이 마을→능내역→마재(馬峴 마현) 聖地→정약용생가(與猶堂)→실학박물관→황토마당 ---->54번 버스로 운길산역 한 친구가 못나왔다. 잘 나았으면 좋겠다. 긴긴 인생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거울앞에선 국화같이 한 친구는 새로이 나왔다. 참 수고 많았다. 긴 경의선 길에, 옆자리분이 핸드크림을 사양해도 건네며 수종사를 가보았냐고 말을 시작했다. 선생님 옆자리가 빈 것을 신경쓰면서도 건너가지 못했다. 옛 눈쌓인 산을 다니던 이야기를 나누는 데 빠졌다. 중간에 말을 끊고 일어서지 못해서 선생님께 죄송했다. 처음 본 사람과 한 시간을 이야기하며 앉아 갔는데 정작 함께 가는 어떤 분과는 낯을 가리기도 했다. 지난 주 둘레길언니 만나러 가는 길에 눈에 ..

우리/함께걷기 2024.01.15

최남선 신자전 서문 중에서

최남선이 당당하게 학문 편에 서겠다고 하고 공부만 하였는데 이분의 학문조차 뭉뚱그려 매도됨이 한탄스럽다. 조선총독부 조선어사전 편찬에 열몇명의 국어학자들이 순환 투입되었으니 그 학자들 50여명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결국 조선어는 삭제되고 일본어로 나왔는데 말이다. 당시 손꼽는 최고의 국어학자들이 교체되어가며 감수해서인지 내용은 여느 사전보다 바르고 명확하다. 학문도 운동으로 하는 바람에 언문연구도 중간사다리가 없어지고 말았다. 심지어 주시경선생은 당시 한글은 한글이라하고 일본어를 국어라고 책에 썼는데도 말이다. 36년... 독립은 이제 아득하다못해 체념하신 학자들. '응애'하고 태어났을 때부터 37세까지 일제강점기를 겪으신 상상을 하면 정말 끔찍하다. 이제 최현배님의 글도, 최남선님의 글도..

한자 육서의 새로운 발견-거시 한자학

1.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2.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3.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1번 문장으로 예를 들어 논술했다가 다음 장을 읽지도 않으시게 해서 네 번이나 떨어졌다.그렇게 논문 2년이 지나갔다. 이의신청도 그 뿐이다.대부분의 해석은 '학이/시습지'이고 나는 '학이시/습지'라 했다.고전을 읽어보면 이 말씀 원문은 眞이고 그것을 쉽게 풀어서 해석을 붙이는 것을 諺이라고 하였는데 '진'에는 반드시 열 개의 '언'이 붙어야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하였다.지금은유명 한학자의 해석 외에는 다른 해석을 용납하지 않는다.분명 원문에는 내 의견과 같은 주 몇 개 포함,  10개의 주가 달려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저 문장을 공부로써 내 지식의 지위가 차츰 상승하는 단계로 보았다.1.은 '배웠을 때'..

이능화 조선불교통사 - 역주 조선불교통사, 동국대

조선불교통사 하편, 이능화, 신문관, 1918. (역주 조선불교통사 5, 동국대불교문화연구원 조선불교통사역주편찬위원회 편찬, 동국대학교출판부, 2010.) 언문자법원출범천---573~640(380~483) 일 제작언문---(381) (일) 훈민정음 (일) 반대언문---578(387) (이) 기록방언---580(391) (삼) 음석한문---581(392) 이 어족연구 조선어, 일본어, 몽고어. 문법동일.---584(396) 삼 어법수이 조선어여 지나어문법부동---587(401) 사 어음변화 조선방언. 여지나문자. 혼합위일---588(403) 오 가차한자.(범가차자개용권점)---(405) (일) 신라방언가자, 고구려, 백제---590(405, 408)) (이) 이두 ---595(413) (삼) 구결석의---..

눈물 섞인 노래 - 홍명희 해방기념시집

동경삼재 - 동경 유학생 홍명희 최남선 이광수의 삶과 선택 류시현, 산처럼, 2002, 235면에서. 눈물 섞인 노래 홍 명 희 독립만세!/ 독립만세!/ 천둥인 듯/ 산천이 다 울린다 지동인 듯/ 땅덩이가 흔들린다/ 이것이 꿈인가?/ 생시라도 꿈만 같다 아이도 뛰며 만세/ 어른도 뛰며 만세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까지/ 만세 만세 산천도 빛이 나고/ 초목도 빛이 나고 해까지도 새 빛이 난 듯/ 유난히 명랑하다 이러한 큰 경사/ 생 외에 처음이라 마음 속속들이/ 기쁨이 가득한데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진다 억제하려 하니/ 더욱더욱 쏟아진다 천대 학대 속에/ 마음과 몸이 함께 늙어 조만한 슬픈 일엔/ 한 방울 안 나오도록 눈물이 말랐더니/ 눈물에 보가 있어 오랫동안/ 막혔다가/ 갑자기 터졌는가? 우리들 적..

매의 눈으로 독수리처럼 서있는 자태-동경삼재

鷹瞵鶚立 응린악립 鷹 매 응 1. 매(맷과의 새) 2. 송골매(松鶻-: 매) 3. 해동청(海東靑: 매) 瞵 눈빛 린(인), 문채 나는 모양 련(연) 1. (눈빛 린(인)) 2. 눈빛 3. 눈을 부라리며 보는 모양 鶚 물수리 악 1. 물수리(수릿과의 새) 2. 징경이(물수리) 3. 저구(雎鳩: 물수리) 立 설 립(입), 자리 위 1. (설 립(입)) 2. 서다, 멈추어 서다 3. 똑바로 서다 1. 매처럼 노려보고 독수리처럼 서 있다는 뜻으로, 위엄이 있는 자태를 형용하여 이르는 말. 《高麗史 2, 惠宗世家》詔曰, 卿才略耀奇, 規模冠俗, 荀息之忠貞自許, 翁歸之文武兼全, 鷹瞵鶚立之姿, 折衝萬里, 夏屋春臺之煦化洽一隅. (단국대 한국한자어사전) 2. 앙칼지게 서다.(파파고) 동경삼재-동경유학생 홍명희 최남선 이광..

신김치 콩나물국 - 콩나물 쌀국수

물에 멸치와 콩나물만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냄새가 안나면 신김치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엄마는 여기에 가끔 두부를 손가락굵기만하게 채를 썰어 넣으셨다. 지금까지는 별로 즐기지 않아 잘 하지 않던 국인데 지난번 여기에 굴을 넣었더니 흐믓한 결과의 빈그릇을 보았다. 이제 이런 것이 좋은 나이가 되었나보다. 오징어를 샀다. 내 오징어 구매 기준은 3마리 만원이다. 지나갈 때마다 적당한 크기의 오징어값을 보다가 마리당 3천원 내외일 때 열마리쯤 사두고 먹는다. 씻지 않고 한 마리씩 분리되도록 냉동하고 두 마리 정도는 씻어 채썰어 김치전에 넣기 좋게 1회분씩 냉동한다. 오징어가 네 마리 만원? 주로 B품을 가져오는 곳이다. 사온 당일에는 살짝 데쳐 초고추장과 놓는데 여기에는 꼭 브로콜리를 곁들여야 색감이 ..

우리/일기 2023.11.30

먹물은 말라가고

붓은 어디 있게? 난생 처음 파김치를 담근다. 갓김치도 처음이다. 90이신 엄마는 한아름이나 되는 쪽파를 어쩌자고 두 단을 사놓고 앉아계시는 걸까. 꽈리고추 사다 놓으신지 일주일이 되려고 하는 것 같아 다듬어둔 멸치를 들고가서 반찬을 해놓고 오려고 했다. 그 펼쳐놓은 쪽파를 보니... 또... 울고 싶다... 사놓기는 했는데 오래 앉아 다듬는 것은 협착이라 힘들고, 씻는 것 오래 서있기 어렵고, 양념하는 것 많이 잊으셔서 엄두가 안나고 양념마다 액젓이며 마늘 다진거며 고춧가루며 새우젓이며가 어디 있는지 남아있기나 한지. 풀도 쑤어야 하는데... 큰 그릇 씻는 것... 잠시 서계시지도 못하시는 분이 어쩌자고... 아침에 나 내일까지 편집교정봐서 넘겨야해. 그러다 갔는데... 다듬고 씻고, 다듬고 난 부산물..

우리/일기 2023.11.26

양재천 참 오랜만이야.

도곡역 4번 출구에서 출발했다. 타워팰리스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이 앞을 지나 가락시장 쪽으로 간 것 같다. 지은지 꽤 오래 지났을 텐데 지금도 손색이 없는 건물 디자인을 하고 있다. 고개가 꺾어지도록 올려다 보았다. 반대편 아파트 사이로는 롯데타워가 한가운데 우뚝 보인다. 둘레길 언니랑 걸을 때 포장을 쳐두었던 많은 곳들이 좋은 시설로 열려 있다. 화장실이 자주 나오고 천변으로 길고 널찍한 물놀이 시설이 물길을 만들어 조성되어 있다. 깊이가 꽤 깊다. 이곳은 칸트가 사색하는 계단 앞인데 고가 그늘 밑으로는 반 누워 책을 오래 편안히 볼 수 있게 1인용 구불구불하게 긴 나무의자도 여럿 있다. 비와도 괜찮을 듯하다. 예정보다 몇 주 미루는 바람에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노심초사를 얼마나..

우리/함께걷기 2023.11.26

분노하지 않는 여성 - 설치는?

개3 표준국어대사전 명사 1.동물 갯과의 포유류. 가축으로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하다. 일반적으로 늑대 따위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냄새를 잘 맡으며 귀가 밝아 사냥이나 군용, 맹인 선도와 마약 및 폭약 탐지에 쓰인다. 전 세계에 걸쳐 모양, 크기, 색깔이 다양한 300여 품종이 있다. (학명)Canis familiaris 2.행실이 형편없는 사람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그는 술만 먹으면 개가 된다. 3.다른 사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그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개다. 개-12 표준국어대사전 접사 1.((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야생 상태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개금. 2.((일부 명사 앞에 붙어)) ‘..

신간회의 민족운동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46 신간회의 민족운동 愼鏞廈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7.12.20. 위원장 이만열자문위원 신용하 윤병석 조동걸편찬위원 김기승 김용달 김희곤 박결순 박찬승 박 환 반병률 유영렬 임경석 장석흥 장세윤 최기영 한시준간사 김형목 성주현 유필규 오대록 "신간회는자치운동에 대한 긴급한 대책을 직접적 계기로 하여창립이 준비되었다는 사실이다.""그때 그들은 문화정치조차 어려운 금일의 조선에자치제도를 시행하여민족의 감정을 완화하려는 방책을 얻게 되었다는 인상을 깊이 가진 것 같다."-----------예전에는 당연히 알던 글자를지금은 논문으로 내도 근거가 없다고 거절당했었다.그분들도 신간회를 잘 알지 못하셨던 것 같다.이 책에서 단 한 글자 큰 근거를 찾게 되어 ..

서예/자방고전 2023.11.23

감로사에서 혜원의 시에 차운하다 - 김부식, 2007년 3월 행서

고전번역서 > 동문선 제9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감로사에서 혜원의 시에 차운하여[甘露寺次惠遠韻] 김부식(金富軾) 속객들 아예 못 이르는 곳을 / 俗客不到處 내 올라오니 마음이 맑아지네 / 登臨意思清 산 모양은 가을에 더욱 좋을씨고 / 山形秋更好 강 빛은 밤에 더 환하구나 / 江色夜猶明 흰 새는 훨훨 날아 어디론지 가버리고 / 白鳥孤飛盡 외 배는 살살 혼자 잘도 떠가네 / 孤帆獨去輕 생각하니 부끄럽구나, 달팽이 뿔 위에서 / 自慙蝸角上 반생을 공명 찾으며 허둥지둥 보냈다니 / 半世覓功名 ⓒ 한국고전번역원 | 양주동 (역) | 1968 蝸角 : '달팽이의 뿔'이라는 뜻으로, 아주 좁은 지경(地境)이나 지극(至極)히 작은 사물(事物)을 이르는 말. 달팽이의 촉각(觸角). 달팽이의 더듬이. ---------..

서예/창작 2023.11.19

익숙한 이름 찾기 - 2023년 제41회 국제서법 공모대전

88체육관에서 엎드려 쓰던 현장 휘호대회가몇 년 모이기 어려운 사이 공모전으로 바뀌었다.내가 언문에 빠져 있는 사이 벌써 결과가 나와 있다.하마터면 마지막 1점이 또 10년 걸릴 뻔했다.내가 나오고 문이 닫혔다.서예계의 큰 어른들을 뵐 수 있었고 그분들의 현장 휘호장면도 관람할 수 있었으며과거시험장 같던 그 휘호대회 장면은 이제 역사속으로 묻히..

해야 솟아라 어드움을 살라먹고 - 열치매 모임

어두움 발음[ 어두움 ]전체 4 전문가 1 경상 1 경기 1 서울 1 이용자가 참여한 발음으로표준발음과 다를 수 있습니다.어원 <어드움<어드<월석>←어-+-움명사 1.‘어둠’의 본말.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비슷한말 거미1 어둠 어스름어드(15세기)>어드움(15세기)>어두움(16세기~현재)현대 국어 ‘어두움’의 옛말 ‘어드’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어드’은 형용사 ‘어듭-’에 ‘-움’이 결합하여 형성된 명사이다. ‘어듭-’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문법 형태소와 결합할 때 ‘ㅂ’이 ‘ㅸ’으로 바뀌어 나타났다. 15세기에 ‘ㅸ’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어드움’이 나타났고, 16세기부터는 제3음절에 의해 제2음절이 동화된 ‘어두움’이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이형태/이표기 어드, 어드움, 어..

시장을 봐왔다.- 남성 사계시장, 1인출판 명세표

과일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서 안정이 될 때까지 조금 기다리다가 오늘 재래시장으로 나갔다. 운동삼아 걸어갈만한 거리지만 환승을 겨냥해 버스를 탔다. 팩스와 우체국과 편의점 택배 오가니 버스가 타고 싶었다. 시장 입구부터 가격을 읽고 기억하며 들어간다. 배 한 개 6천원 사과 3개 만원 깻잎 세 묶음 천원 단감 한 개 천원... 어제 롯데에서 토마토 6개 묶어놓고 16,800원이었었다. 이 시장은 언제 와봐도 불경기가 없는 듯하다. 시장 상인회에서 노란 조끼를 입고 자주 순회하며 물건을 기준선 밖으로 내놓지 못하게 하고 판노트를 들고 다니며 상인들에게 일일이 불편한 점이나 건의사항을 들어 적고 있다. 상인 최고!!! 사람들은 북적북적. 물건에만 눈이 팔리면 손수레가 발에 치이니 조심해야 한다. 시장의 중심거..

우리/일기 2023.10.31

가을 생명들의 움직임

아주 오랜만에 이 코스를 선택했다. 더웠고 바빴고 이 근처의 사건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무뚝뚝하고 나처럼 도도한 김밥집 쥔장이 반가와를 한다??? 말도 한다. 다음주 또 오실거죠? 5년 이상 매주 한 번은 들렀는데 1년인가 2년 정도를 다른 코스를 택했었다. 둘레길언니 손주 두 명 돌봄의 영향도 있었다. 손주 근처로 마무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도 허락되어 이번주도 또 이 코스를 간다. 난곡사거리 이 잉어빵은 바삭하면서 저렴하면서 정말 맛있는데 내가 지나가는 시간에는 이렇게 덮어쓰고 있다. 호래기도 판다. 이 생선트럭 역시 신선하고 좋은 줄은 알지만 조기를 사들고 산에 갈 수는 없어 볼 때마다 아쉽다. 저 구름다리 아래에는 온통 거미들인데 진입로의 이 거미가 우리 입구를 지키니 사진을 남겨둔다..

우리/함께걷기 2023.10.30

이규보 낙동강을 지나다 - 2002년 3월 장법

이 무렵 많은 시문장을 골라(선문) 써보고 버리고 했다. 연습하려고 여백이 있는 오래된 종이들을 꺼내 보다가 발견한 시. 공모전에 출품하려는 작품은 기본 필법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같은 획이 여러개 이어 나오면 보기에 거슬린다. 그것보다 먼저인 것은 선문한 문장의 점검이다. '한시의 이해'에서 찾아 고전번역원DB에서 점검하니 '로'가 이견이 있고 또 다른 책에서는 그 한 행이 거의 다른 문장이다. 이견이 있을 수 있어서 출품작 연습에서 제외한 것 같다. '백 굽이'는 '백 겹'으로 하기도 하고 '한행'은 한가로이 가는 것으로 모두 해석했다. ' 閑 한'은 여러가지 뜻이 있다. '猩(성성이 성)'과 '血(피 혈)'이 새벽노을과의 관계에서 아무려면 '성성이의 피'이겠는가. ..

서예/창작 2023.10.26

오세창 서화 - 초가을 국립중앙박물관 횡설수설

서예 초기에 석고문을 많이 쓴 중국의 오창석과 우리나라의 오세창을 종종 혼동하였었다. 새벽부터 이불을 빨아널고 나서니 점심없는 점심시간이다. 빨리 다녀와야 저녁을 준비할 수 있겠다. 이불빨래를 빨래방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불림 없이 하는 빨래는 덜 깨끗하다. 윗깃과 얼룩을 살펴 물과 특수 세제를 미리 뿌려두고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처음과 달리 세제가 아주 적게 들어가는 것 같다. 물세제를 조금 더 할까? 요즘 세제는 담그는 것만으로도 때가 많이 분해된다고 한다. 20키로 세탁조 / 얇은이불 1 침대커버 1 깔개 1 여름한겹덮개 2 날이 아주 흐려서 마당에 널고 온 빨래가 걱정도 되었는데 서화실 조명은 유난히 더 어두워 사진마저 흐리다. 이렇게 가라앉은 가을이다. 어제는 살빼라는 말을 두 번이나 들었다...

근원 김양동 - 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

2022년에 일중 서예상을 수상하셨으니 아마도 내년 봄 쯤이면 백악미술관에서 전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근원 김양동선생님(대구 계명대)과 근당 양택동선생님(수원박물관)을 착각한 적이 있다. 근당샘도 일중상 대상을 수상하시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에 그분의 전시를 일중상을 계기로 기다려왔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추사는 벼루 열 개를 구멍냈다는데 나는 밥하다가 도마만 열 개를 구멍낼 판이다. 글씨를 언제 쓸 수 있을런지. 김양동 (지은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352444 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 사징(四徵)을 방법론으로 하여 식민사관을 걷어내고, 신의 해석, 빛살무늬, 새 숭배사상, 절풍, 신시, 금관, 환두대도, 곡옥,..

인사동 한 바퀴 - 백악미술관 효산 손창락

오랜만에 구석구석 인사동 골목 알던 곳 반 이상이 없어졌다. 간판은 반드시 한글표기가 함께 해야 한다는 규정. 예외 규정에 있는 즉, 여러 점포를 거느린 본사의 이름대로..는 가능한 영어 그대로가 점령해가고 있다. 그래도 커피집 스타벅스와 편의점 지에스가 순 우리말로 들어서 있는 것이 고맙다. 편의점 지에스에서 제육명란김밥 2,800원. 밥을 빨갛게 비벼넣은 것이 기발하다. 분식집 야채김밥 3,500에서부터... 작품을 접수하고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효산 손창락 개인전 관람. 인쇄소 일정으로 옮긴다. 봉원필방이 사라지고 영어가 들어섰다. 배접판이다. 경인미술관 앞 만두집에는 젊은 친구들과 외국인들이 줄지어 서 기다린다. 엄마의 만두를 자주 못먹은 세대이니 만두먹고싶다고 줄을 서 있다. 나도 이젠 만두 만..

고혈을 짠다고 했나? - '자방고전 풀이' 언어학/언어사 주간 베스트 38위!

잉??? 다시 24위??? 오이지를 재워두었다가 짜고 또 짠다. 마치 내 글 같다. 9년째 또 논문을 제출했다. 마음이 편안하게 냈다. 저작권 윤리서약서 등의 권리가 저자에게 부당하지 않도록 많이 개선되어서 채택이 되지 않아도 좋다. 접수거부 연속 고전번역원은 이제 내가 버린다. 내 이름이 거슬리는 이름으로 외워지기에 충분한 행적을 보였다. 그냥 스무살의 꿈으로 두기로 한다. 내가 발을 들일 곳과 안들일 곳을 구분한다. 이제 연구하기가 진력이 다한 듯하다. 벅차고 딸린다. 드디어 자방고전 법칙을 대입을 시켰다. 마지막 아래아를 찾았다. 마치 아름다운 수학공식을 푸는 것 같다. 네번 째 수정을 마친 원고를 다시 받아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또 수정을 해서 넘긴다. 다시는 내지 못할 책같아 무릅쓰고 고친다...

우리/일기 2023.10.12

고전번역원 전주 서예교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90308552625782?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먹 갈고 이름 써보니'…전주한옥마을이어서 더 특별한 서예 경험 예향으로 이름난 전주는 '서예의 도시'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전 세계 서예 예술작품을 망라하는 서예비엔날레가 열리는 곳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서예 단일 전시관인 강... www.pressian.com '먹 갈고 이름 써보니'…전주한옥마을이어서 더 특별한 서예 경험 고전번역원 '우리고전 배움터' 주말 서예교실 관광객들 사이 큰 반향 김대홍 기자(=전북) | 기사입력 2023.09.03. 10:29:51 예향으로 이름난 전주는 '서예의 도시'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한화공구서고 - 참고 문헌

궁금한 것이 여기에 다 있다.보고 또 보고 파내도 자꾸 발견이 된다.글자는 참으로 아름답다.나는 아무래도 200년 전의 누구였던가...2014년 10월 부터 글씨도 저리 내던져 놓고 이걸 파고 있다.지금은 2023년 10월 한글날. 'ㅃ'과 'ㅇ'이 보인다.숨은그림 찾기. 언문 자음과 모음을 모두 찾아라.  中華漢語工具書書庫.第1冊-第100冊 비치일 : 20050105 청구기호 : 018-4-2-1-100자료이용장소 : 국립중앙도서관 4층 도서자료실(서고자료대출반납) 표제/저자사항中華漢語工具書書庫.第1冊-第100冊 / 李學勤 主編; 中華漢語工具書書庫編輯委員會 編 이학근 중화한어공구서서고편집위원회 발행사항合肥: 安徽敎育出版社, 2002 형태사항100冊; 27cm 주기사항내용:第1冊, 蒼頡篇 ; 急就篇 ; ..

돐을 앞둔 아가 책 선물

조카가 보내온 사진을 보니 핑크퐁이 아가에게 더 인기가 있나보다. 발간일은 최근이지만 이렇게 생긴 것을 택견관장님 아이에게도 선물한 기억이 있으니 적어도 20년은 넘었을 것이다. 가격은 비슷한데 수록곡이 두 배이다. 모양이 다른 것을 한 권 도전해보았다. 새로운 조작법도 알기를 바라면서... 아가가 혼자 앉아 책을 잘 넘기니 누르는 버튼도 잘 할 것이다. 건전지 첫 방전까지는 옆에서 시끄러울 듯. "짤랑짤랑 짤랑짤랑 으쓱으쓱..." 핑크퐁 사운드북 : 인기율동동요 스마트스터디 편집부 (엮은이)스마트스터디2021-11-01 상어가족, 곰 세 마리, 펭귄 댄스, 동물 흉내, 작은 주전자예요, 우리 모두 다같이, 거미, 머리 어깨 무릎 발, 도깨비 나라, 주먹 쥐고 율동 놀이 동요 튤립 사운드북 김방옥 (지은..

577돌 한글날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

577돌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77돌이 되는 해이자 한글학회 창립 115돌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오늘날 우리말글 규범의 주춧돌이 된 을 주제로 하여 편찬 배경과 과정, 편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드높은 시월의 하늘 아래 펼쳐지는 이번 학술대회에 꼭 참석해 주시길 바라며, 주위에도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때: 2023년 10월 6일(금) 10:00~16:40 곳: 한글학회 강당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