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서예 315

겸수회 신축전

(하석 박원규 문하) 겸수회 앞의 괄호 내용은 넣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도루 그냥 나가려고 했다.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오는 글씨와 열 체크 - 방역 전화 기록... 어딜 가나 거추장스런 절차. 손님이 오셨다. 함께 사진 촬영하고 전시를 설명하시던 하석샘... "이번 전시가 호.. 거 있자너 호랑이... 소..." 손님께 그냥 설명을 이어가신다. 이번 전시 주제가 '호시우보' 내용은 설명하시는데 문득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셨으나... 앞의 많은 제자들, 나처럼 나서거나 거들지 않는다. 그분들이, 그 주제로 작품을 모두 해내신 그분들이 몰라서 그러시진 않으셨으리라. 네이버한자사전 虎視牛步 호시우보 「호랑이같이 예리(銳利)하고 무섭게 사물(事物)을 보고 소같이 신중(愼重)하게 행동(行動)한다.」는 뜻으로..

합작

서법급기교학지연구 드디어 서가와 작품 해설 분야 494면까지 한자입력과 해석을 마무리해가며 서법교재 단계에 들어간다. 마지막 서가 대전현戴傳賢 直逼松雪, 信是小楷之合作. 대만 교재는 마치 한글 교재를 읽는 듯 문장이 수월하다. 어려운 곳은 머리말과 이곳 다음 끝부분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넉자로 된 글씨평이다. 수경주일 혼후웅경 온자 고경 청정준발 ..... 아는 법첩은 그런대로 우리말로 바꿀만한데 아직 내가 아는 우리말의 수식어가 많이 부족하다. 이 책은 고유명사에 저렇게 밑줄을 해두어서 좋다. 합작 합한 작품? -> 합당한 작품 ------------------------------------- 어제 온대서 목빼고 기다리던 김동연 '대한민국 금기 깨기' 책 배송이 아주 여러날 뒤로 미루어졌다. 수령예..

책에 대한? 관한? 이야기

아마도 관한?이 어법에 맞나보다. 나중에 내신 분이 '~대해'를 '~관한'으로만 바꿔 유사한 부제로 내신 걸 보니. (~을 마주대해 보면... ~과 관련한 주변의...로 구별될 듯하다) 책 표지도 혼란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내 다른 글 문장도 '관해'로 많이많이 바꿔야겠다. 한글에 대해 알아야할 모든 것 - 한국인이라면 알아야할 한글에 관한 모든 것 아마도 검색하다가 이거 대신 저거 저거 대신 이거를 살 수도 있을까? 아직 젊으신 학자인데 저서가 50권도 넘는다. 이상규 박사님 저서인 줄 알았는데 이 분 것인 것도 있다. 한글에 관한 이야기들이 쉽고 가볍게 과자종합선물세트처럼 많이 출간되고 있다. 내가 알고싶어하는 곳을 넘겨보면 한 면도 채 서술되어 있지 않아서 이책이나 저책이나 열몇권을 뽑아내도 빌릴 ..

우리말의 탄생 - 최경봉

여학생 모임에서 '한글에 대해 알아야할 모든 것'을 이야기 나누었었다. 또 오래 더 보다가 책나누기에 내놓고는 다시 빌려온다. 그 책의 공저자인 최경봉의 저서가 눈에 들어와 빌려왔다. 우리말의 탄생, 최경봉, 책과함께, 2011. 말모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조선어학회사건 등을 짐작으로 알았는데, 우리나라 사전 편찬의 흐름을 관련자와 학자들을 꼼꼼히 등장시키고 자료를 모아 책을 만들었다. 깊은 연구에 진지한 전개와 민족주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서술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책에 긴장감을 준다. 조선언문실록(정주리 시정곤, 고즈윈, 2012)은 언문 관련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설명해간 책이다. 제본이 잘못되어 책이 술술 빠지고 그래서 앞의 10면 정도가 망실되었다. 적은 면수에 속지가 두꺼워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

미술관에 書 - 한국근현대서예전

미술관에 書 - 한국근현대서예전, 국립현대미술관, 2020. 이런 책을 관외대출해서 며칠씩 보고 또 보고 있다. 조심스럽다. 오래전 남산도서관에서 추사관련 책을 열람하다 보니 추사의 어떤 글씨마다 오려낸 구멍이 있었다. 그 책은 자료실 대출불가인 책이었다. 도구가 없었던지 볼펜으로 자국을 내고 뜯어낸 것이었다. 무엇을 금지하던 간에 하는 사람은 하고, 무엇을 열어주던 간에 지킬 것을 지키는 사람은 있다. 미술속에 서예가 있고 글씨가 그림이 되었다. 소전 손재형(이완우, 근대 서예의 미학을 제시하다) 석봉 고봉주(권상호, 방촌 위에 돌 꽃을 새겨내다) 소암 현중화(김찬호, 자연에서 서예의 묘를 찾다) 원곡 김기승(박병천, 특유의 서풍을 창안하고 응용하다) 검여 유희강(전상모, 불굴의 예술혼을 펼치다) 강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 최운식

책을 보내주시다니요. 올해 80이시라고, 동창이 행사를 준비하려다 방역에 밀려가고 있었다. 책을 써보니 쓰는 것이 가장 어렵고 편집과 부대적으로 헤아려야 할 일이 몇 년간을 준비했어도 밀리고 또 밀리는 일이다. 아득히 먼 제자에게 귀한 글을 보내주셨다. 선생님의 걸음마다 신화와 전설이 있다. 오래전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신화와 전설로 해석해 보곤 하는 버릇이 생겼다. 스승님의 80년간의 수필을 앉아서 편하게 받았다. 찢겨진 봉투를 가지런히 하다가 또, 배려를 발견한다. 모서리를 깨끗하게 잘 뜯을 수 있게 접어 두셨다. 묶을 때는 풀 수 있게 묶고, 풀을 때는 잘라내지 말고 끝까지 풀어보라. https://www.choiws.kr/ 최운식의 우리이야기 한마당 www.choiws.kr

한자에 도전한 중국

한자에 도전한 중국 - 갑골문에서 간체자까지 한자 형성 공간의 탐색, 오시마 쇼지 지음, 장원철 옮김, 산처럼, 2009. 뒷부분은 마치 한글처럼 '표음문자에 도전한 중국'이라 할 만하다. 중국이 비록 간자를 쓴다고는 하나, 책은 번자를 선호한다고 한다. 끝까지 한자를 놓지 않고 이어온 이유는 문맹퇴치를 위해 라틴문자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자를 배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문화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인 저자는 일본 역시 비슷한 경위의 한자개혁운동이 있었다고 썼다. 한자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문화사의 우월적 가치는 한자와 함께 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관외대출

좋은 제도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망쳐놓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관외대출을 하지 않는다. 2013년 문을 연 한글박물관도서관은 관외대출을 해준다. 새책들이라서 빌려오기 미안하고 불안하기까지 하여 혹시 내 가방에서 훼손될까 별도의 가방에 싸고 또 싸서 빌려왔다. 얼마 전 내가 기다리던 책이 반납예정일 두 달이 지나도 반납하지 않는 대출자때문에 두 번을 헛걸음을 했다. 이사를 가서 반납하러 오기 어렵단다. 장서점검중이었고 비치용도 못찾아 분실처리 된 것을 우연히 찾아 필요면만 급히 복사했다. 6월부터 관외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단다. 장기미반납이 많아져 문자도, 택배반납도 반응이 없다고 했다. 연락을 하고또하고... 힘들다고 했다. 사실, 연구자들에게만 풀어줄 수 없냐고 말해보려고 했다. 연구자들도 그러시나요? 미..

집구시

내가 볼 수 있는 책이 많아졌나보다. 중고로 올려둔 책 중에 눈물나게 아까운 책이 또 나간다. 그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올려두었는데 이제 한 자 한 자 귀한 글이 오래 두고 볼 책이었음에 후회된다. 약속이니 보내야 하고, 언젠가는 내 손을 떠날 책이란 생각에 약속을 지키기로 한다. 처음 후회 막심한 책은 예술의 전당 '서예 이천년 특강 논문집'이었다. 두 책 모두... 내가 다시는 살 수 없는 가격에 내놓았다. 다른 분께 가서 나보다 더 잘 쓰임새있기를... 오래전 성호사설에서 요즘의 '표절'에 해당하는 '동시도습'을 인용해두었었는데 이 책에서는 별도 장르의 '집구시'라 하여 한구절만 슬그머니 갖다쓰는 '녹로시'와 구별하였다. 시를 편집하여 지은 시인도 어울려 놀다 장난삼아 지은 시라며 가치없다고도 하..

한글박물관 풍경 - 건더기 있는 책

고한어문자학의 기초, 경본식 저, 김현철 김애영 민재홍 유성은 신지언 공역, 신아사, 2000.  : 이 책을 꼼꼼히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읽다말고 당란의 저작을 읽었는데, 이 순서가 맞는 것 같다.    당란의 주장을 조금 더 쉽게 풀어 썼고, 면마다 주석을 달아 한문 원문을 많이 실었다.    그래도 내 책처럼 한문을 많이 써서 요즘 친구들은 읽기 어렵다 할지 모른다.     문자학은 사라지거나 확인이 안되는 고문이 많아서 현대음으로 토를 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유명사와 이름은 피휘가 많이 작용을 하므로 아직 학문이 일천한 내가 음을 적기는 어렵고    스승들도 제각각 다르게 음을 달았다. 사야겠다. 중국문자학, 당란 저, 오만종 김미성 박정희 공역, 전남대학교출판부, 2017.  :..

아사리판 - 뻘밭, 뻘짓,진흙탕

1. 阿闍梨 국어사전에 나오는 이 아사리는 세종대왕이 음의 영역을 줄여주셨기 때문이지 실은 '아셰리, 아샤리...' 등에 가까운 산스크리트어를 한자로 바꾸어 읽는 것이다. 뜻은 도와 덕이 높은 스승을 이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아사리 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34328 아사리 불교 교단의 스승에 대한 총칭. 범어 아사리아(a-ca-rya)의 음역(音譯)으로, 궤범사(軌範師) 등으로 의역되며 흔히 계사(戒師)라고 한다. 규칙·규범을 가르치는 모범적인 스승 100.daum.net 2. 아사리는 뻘밭이나 조개류를 이르는 말이다. 이 지명이 대부분 바닷가 강가 뻘 근처에 있음이 그 연유가 된다.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뻘밭을 여기저기 헤집어 조개류를 잡던 아름다운..

최초의 국한문(國漢文) 단어집 『언문(言文)』|작성자 오늘의 도서관

blog.naver.com/todayslibrary/222107708042 희귀 자료 열람실 ㅣ우리나라 최초의 국한문(國漢文) 단어집 『언문(言文)』 2020. 10. 5. 22:55 1909년 지석영(池錫永, 1855~1935)이 편찬한 『언문』은 국어사전 형태로 만든 국한문 단어집으로 1906년 문명개화와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설립된 출판사 광학서포(廣學書舖)에서 발행했다. 목차는 서문(2면), 범례(2면), 본문(171면), 색인(36면)으로 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자(漢字) 약 1만9000자(字)를 선정해 가나다순으로 한글과 한자를 배열해 독음(讀音)을 붙여 제시해놓았다. 지석영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약 1만9000자를 선정하여 한글과 한자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국한문 단..

국어의미론 - 이을환, 김희진

1. 사실세계와 언어세계와의 거리 1) 선입견과 주관적 사고 2) 과장된 표현 3) 총칭적 사고와 언어 2. 언어의 주술성과 신언 1) 언어의 주술성에 대한 의식 2) 주술적 언어 사용과 신언 3. 언어소통의 혼란에 대한 전달이론으로서의 고찰 이규호, 말의 힘, 제일출판사, 1968 이을환, 일반의미론, 개문사, 1973 마광수, 언어표현을 통한 문학의 사회적 효용성 연구, 연세대 석사 논문, 1974 김광일, 한국전통문화의 정신분석, 시인사, 1984 ------------ '맹진사댁 경사'를 대상으로 국어의미론적 분석을 했었다. 지금이라면 이 작품도 나오기 어려울뿐더러 논술 역시 폭탄을 맞을 것같다. 본질에 다가가기 전에 어떤 부적합한 편견을 찾아 두들겨맞을 것이다. 두루 자유롭게 쓸 문학 소재들이 ..

국립중앙도서관 - 인용문을 찾아서

권성기의 '자방고전' 관련 한성어문학 15면 쯤 되는 논문은 열어보는데만 5000원을 내야 하고, 인쇄비 추가로 내야 하고 저작권때문에 전문 인쇄 불가 1/3밖에는 인쇄할 수 없다. DB자료실에서는 그나마 볼 수 없고, 미디어 자료실에서 보라고 해서 포기했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났다. COVID-19를 맞아 도서관이 문을 닫았고 수리한다고 했었다. 단계가 낮아지면서 개방은 했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예약제이다. 나는... 들이대나보다. 나 편한 시간에 들러서 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님 말고...다. 미용실도 그래서 세 번 쯤 허탕을 치다보니 머리는 맨날 더부룩이다. 머리가 무거워지면 갔다가... 비당번 요일도 모르고... 다른 사람 밀린 예약에 치인다. 한글박물관에서 이제야 논문을 찾아 보다가 내가 쓴 ..

논문 공부

내 글을 서둘러 내놓고, 친구 옥인이의 서울대 석사 논문 '明 嘉靖 중ㆍ후기 北邊 방어체제 ‘九邊'의 완성 과정'을 이제야 꼼꼼히 읽어본다. 그리고, 호된 훈련을 받은 그 논문에서 스승의 책이 분명한 참고문헌을 발견한다. 예전엔 장독덮개나 하라고 했었는데, 라면받침이나 하라고 나눈 논문이다. 대만의 서예교육 서적 '서법급기교학지연구'를 풀어 읽는 중에도 '스승 우대성'을 존중하여 줄을 바꾸거나 칸을 비우고 성 뒤에 師를 붙여, 직계 스승임을 존중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었다. 조선왕조실록 원문을 보면 임금에 관한 것은 줄을 바꾸고 칸을 비웠으며, 이를 대두법이라 한다. 1443년 12월 30일 기사는 뒤에 대두법 없이 이어 새겨진 세종의 한글창제 기록이 논란을 일으킨다. 논문 내용을 지도받기에 앞서 논문 ..

구성궁예천명 - 주부살이

구성궁예천명. 유정관육년맹하지월황제피서호구성지궁.... 고등학교때 처음 시작한 교재. 내가 공부한 책들은 모두 버리고, 그래놓고는 저것을 중고서점에서 사왔다. 펴놓은 것은 어제인데... 오늘 새벽 5시에도 일어났는데... 한 것이라고는 아침 챙기고, 도시락 싸고, 세탁기 돌리고, 화장실 바닥 세면대 변기 벽 닦고, 점심 챙기고, 김치 볶고 남겨진 우수리와 겉잎을 다져 김치만두를 위해 꼬옥 짜놓고, 그래서 산더미처럼 쌓인 설겆이 하고, 휴일동안 주문받은 내 책과, 헌책방에 내놓은 서예책들을 편의점과 우체국에서 택배보내고, 두부랑 우유 사오고... 저녁이 되었다. 저녁할 시간이 되었다. 아침에 물에 적셔 풀어 벼루 위에 놓아둔 붓이 속까지 말라 보슬보슬해졌다. 그래도 오늘, 청소도 안했고 가스렌지도 안닦았다..

훈민정음 고전 이상규, 언문 홍현보

붓글씨를 잡을 때도 되었건만... 마음은 한글박물관도서관에 가있다. 도서관 가득한 한글 관련 서적은 그 어떤 분야보다 흥미진진하다. 김홍철 박사 이후로 이상규 박사의 자방고전 접근이 가장 근접하다. '직서기언'의 전반부는 '증보 정음발달사' 주해를 모으고 정리한 것이며 후반부는 훈민정음 관련 자료 해설과 현 시점에서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알아야 하고 해야 할 것에 대하여 쓰여져 있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유료 학술사이트 논문을 이제야 방법을 찾았다. 내용을 대략 보고 돈을 내고 싶은데 대략 볼 수 없었다. 서울대 박사과정 친구가 쭉쭉 출력해주는, 유료 논문들이 부러웠는데 한글박물관도서관의 안내문(용지를 가져오시면 관내 책 복사 가능)을 보고 집에 잔뜩 모아둔 이면지를 들고 갔다. 흰 부분이 ..

한글박물관 도서관

드디어 한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공공도서관은 주로 월요일이 휴무였는데 한글도서관은 이번에 휴무일이 일요일로 바뀌었다. 건물에는 각종 수당 차별 현수막이 붙어 있다. 아마 휴일수당 지급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너무 오래 문을 닫아서 회원 비번을 잊었고, 복사지를 준비해야 출력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있다. 논문 몇 개 출력하고 싶은 것이 있다. 복사가 된다면 봤던 책 무겁게 또 빌리지 않아도 되었었다. 5권 빌렸는데 내 기록을 보더니 10권까지 가능하단다. 책이 두꺼워 5권도 무거웠다. 가방을 두 개 가져갔는데 꽉 찼다. 버스는 왜 이리 오래 안오는지...

한자와 서예 그리고 국어

대학때 미원 우인섭 교수님 과제 중에는 우리말에 담긴 일본어를 찾아 낱말카드로 만들어 오는 과제를 내주셨었다. blog.naver.com/baldchoi/60153833450 그때 기억이 나는 단어는 가마솥이었다. 가마가 솥이었다. 아마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것이 한자어이고 그것에 토를 단 우리말일 것이다. 발음을 가리지 않으면 뜻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가려서 토를 단 것이 가림토라는 말일 것이다. 한글학회에서 나온 '국어사전바로잡기'라는 책이 있다. 개정판이 나와 있지만 나는 그 오류의 근원을 알고 싶어서 개정 전의 판본으로 헌책방에서 샀다. 조금 더 세월이 흐르면 삭월세에서 사글세로 개정된 맞춤법으로 고정되어 자연스럽게 그 뜻을 알 수 있었던 쉬운 단어를 다시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 뜻공부를 새로이 해..

자방고전 풀이

책 제목>자방고전(字倣古篆) 풀이 잉크북(inkbook), 2021.2.11 발간                        *'알라딘'에 있습니다.(배송비 생김, 다음책에서 빼고 발간해야겠다.) 부제>『세종실록』 1443년12월30일 기사 ‘倣古篆’ 해석을 통한 諺文 창제 과정 연구 표제어>훈민정음; 언문; 자방고전; 석고문; 육서; 대전주문; 전서 책 소개>언문 글자는 전서를 모방했을까?세종시대 당시옛 전서라 일컬은 것이 소전일까?작대기와 부지깽이 뿐인 백성을 위한 서체는 어떤 체가 좋을까?백성을 사랑하는 세종이 언문을 창제할 때언문의 뜻을 상말, 속된 말이라 하였을까?.......끝없는 의문의 꼬리를 찾아 6년간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과 한국고전번역원DB 속을 끈질기게 탐구하였다.마치 세종대왕이 감화..

서예/자방고전 2021.01.22

한문 성경 번역의 유려함, '利盡天下'(박성진)- 한국일보 기사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22109020005259?did=DA 한문 성경 번역의 유려함, '利盡天下' 중국은 오랜 번역의 역사를 갖고 있다. 외래 종교나 문화를 한문(漢文)으로 옮기는 1,500여년의 세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물은 불교 경전의 번역으로, 바로 ‘대장경(大藏經)’의 성립이 www.hankookilbo.com 重讀古典 한문 성경 번역의 유려함, '利盡天下' 입력 2020.12.21 16:50 수정 2020.12.21 16:50 좋아요 3 박성진서울여대 중문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은 오랜 번역의 역사를 갖고 있다. 외래 종교나 문화를 한문(漢文)으로 옮기는 1,500여년의 세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물은 불교 경전의 번역으로, 바로..

늘솜 신창숙 캘리그라피

후배들 졸업전, 그 중에서도 반구대암각화를 단체로 표현한 것이 궁금해서 둘레길 후에 오래 버스를 타고 왔다. 지난 주 개막일에 전시메모를 잊어서 실수한 탓이다. 개막일에 사진을 올려 많은 분들이 함께 볼 수 있어야 했었다. 뒤늦게 쏟아 올리는 것이 작가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또... 사진으로나마 보고 또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아래층에서 잠시 망설였다. 한국미술관 3층 전시장은 처음 관람하는데다 캘리그라피 전시회는 시화전과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아 또는 색의 조화나 붓그림 공부가 일천해서 검은 먹물이 다른 색과 잘못 어울려 낙서같이도 느껴지는 내 마음이 작가에게 실례를 주기 쉽기 때문이다. 맑은 글들을 모았고, 그 글들이 상처가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사물들의 단어를 그 사물로 보여지지 않게 해서 첫 작품..

국제서법예술연합 초대작가전 준비- 사구게

10월 30일까지 화선지 반절지 작품 내용, 프로필, 경력(5줄 이내) 얼굴사진, 주소, 전화 작품, 배접 후 작품사진 (인사동 동일문화사 3층 이화문화사) 작품전 참가비 이체(휘호대회 계좌와 동일) ------------- 즐겨 쓰던 붓을 못찾고 있다. 5개 째 다른 붓으로 시험만 하고 있다. 문제는... 그 붓의 외모조차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 굵기와 유연한 모필 느낌만 남아있는데... 너무 오래 작품을 하지 않았다. 지난 몇 달 다행히도 금강경을 모두 쓰고 차모임 스님이 금강경 사구게를 써달라는 부탁까지 받아 이 전시를 겨냥해 12월에 써드린다고 했었다. 문장 고르는 수고는 일단 덜었다.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모든 법이 되는 것은, 꿈속에 보..

중양절, 왕유, 형제를 그리워함 - 동양고전DB

출처 : 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4c0103&titleId=C270 당시삼백수(3) 卷六 七言絶句 263 九月九日憶山東兄弟 〈九月九日憶山東兄弟(注1)〈구월 구일 산동의 형제를 생각하며〉 王維왕유 獨在異鄕爲異客 홀로 타향에서 이방인 되니 每逢佳節倍思親 명절 될 때마다 친척이 더욱 그립다 遙知兄弟登高處(注2) 멀리서도 알겠지, 형제들 높은 곳에 올랐을 때 遍揷茱萸少一人(注3) 모두 수유꽃 머리에 꽂는데 한 사람 빠졌음을 [通釋] 아는 이 하나도 없이 홀로 타향에서 객 노릇 하자니 명절이나 좋은 날을 만날 때마다 가족들이 더욱더 생각나 그리워진다. 오늘은 중양절,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높은 곳에 올라 술 마..

언문 의문 - 자방고전,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될 위(爲)

언문 의문 언문 글자는 전서를 모방했을까? 세종이 언문을 창제할 때 언문의 뜻을 상말, 속된 말이라 하였을까? 세종시대 당시 옛 전서라 일컬은 것이 소전일까? 작대기와 부지깽이 뿐인 백성을 위한 서체는 어떤 체가 좋을까? 하늘은 둥글다면서 천 지 인으로 창제된 하늘은 왜 동그라미가 아닌, 점이며 사람이 운용을 한다면서 왜 점으로 된 하늘이 모음운용의 주체일까? 모음 기본 요소는 왜 ㅗㅏㅜㅓ일까? 의성어 의태어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모든 소리의 성대모사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일까? 어린 문종과 정의공주가 언문 창제를 도왔을까? 세종이 글자 기초, 줄긋기 연습, 부수 공부하는 것을 보며, 어린 백성을 위한 착상이 떠올랐을까? 효자였다는 세종이 조선 개국 선대의 업적을 어떻게 기록하고 싶었을까? 기록 문자..

서예/자방고전 2020.10.02

'유아무와부득의' 검색 ('청산은 나를 보고' 카페에서 모셔옴)

cafe.daum.net/nicesan/N3nO/842?q=%EC%9C%A0%EC%95%84%EB%AC%B4%EC%99%80%20%EC%9D%B8%EC%83%9D%EC%A7%80%ED%95%9C 청산은 나를보고... | (唯我無蛙 人生之恨/유아무와 인생지한)=?와이로(蛙利鷺)? - Daum 카페 아하~ 이제 알았네요~ㅎ "와이로"가 일본말 인줄 알았는데...ㅜ와이로(蛙利鷺)고려시대 의종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夜行)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요행(僥倖)히 민가(民�� cafe.daum.net (唯我無蛙 人生之恨/유아무와 인생지한)=?와이로(蛙利鷺)? 乙支 文 추천 0 조회 26 20.07.21 11:51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nicesan..

보이는 것은 글씨 뿐

남무좌보처담시역사 - 남무팔만사천조왕대신 - 남무우보처조식취모 blog.daum.net/12977705/8726568 우리문화를 해설해 주시는 곳. 구필 동해어부 김동술 靈山昔日如來囑 (영산석일여래촉) 영산에서 옛날 여래가 여러 제자와 성신과 아라한에게 간절히 부탁하였으니 威鎭江山度衆生 (위진강산도중생) 위엄이 강산을 편안히 지키고 중생을 깨닫게 돌보니라 萬里白雲靑嶂裡 (만리백운청장리) 끝없이 펼쳐진 흰구름과 푸른 산봉우리 속에 雲車鶴駕任閒情 (운차학가임한정) 구름과 학을 타고 한가로이 그 사정을 맡으셨네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는 시방세계 가운데 두루 퍼져있다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 여래도 일체가 같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한 수많은 기원도 늘 다함이 없다 汪洋覺海渺..

牛耳

hanja.dict.naver.com/search?query=%E7%89%9B%E8%80%B3 牛耳우이 ①쇠귀 ②맹주(盟主). 우두머리 牛耳讀經우이독경 「쇠귀에 경 읽기」란 뜻으로, 우둔(愚鈍)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 牛耳彈琴 牛耳誦經우이송경 쇠귀에 경 읽기라는 속담(俗談)의 한역으로,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리 가르쳐도 깨닫지 못함을 이르는 말 執牛耳집우이 동맹(同盟)의 영수(領袖)가 됨 우이를 잡다; 좌지우지하다; (한 당파 또는 단체의) 지배자가[중심인물이]되다; 주름잡다. '쇠 귀, 말 귀'는 머리에 우뚝 솟은 귀처럼, 어떤 분야의 매우 뛰어난 사람을 이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던 이 속담 '쇠귀에 경 읽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