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서예 315

월인천강지곡-석보상절-월인석보(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달이 온 세상 千개의 江에 하나로 새긴 듯 똑같이 비추듯이 부처님의 가르침도 그러하리라. 서예하는 사람들이 국어와 함께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고구려몽석' 김종순 작가는 월인천강지곡의 주요 단어를 뽑아 새기고 해설을 변관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다.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131111000440 은둔의 전각예술가…돌에 우주를 새기다 그는 은둔의 전각예술가다. 서울 남산자락 아래 좁은 작업실에서 마치 면벽수도하듯 온갖 돌들을 부여잡고, 새기고 또 새긴다. 국내 미술계에선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지만 남들이 알아주 mbiz.heraldcorp.com 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월인천강지곡 권상 月印千江之曲 卷上 시대 조선 저작자 세종 문화재 지..

1997년 9월 29일 이이 화석정

화석정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임정추이만 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원수연천벽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한홍하처거 성단모운중 - 이이, 화석정, 율곡전서 - 수풀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늦으니 시인의 시상이 끝이 없도다. 먼데로 뻐쳐 흐르는 물은 하늘에 연하여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향하여 더욱 붉도다. 산은 외롭게 생긴 둥근 달을 토해 냈고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도다 변방에서 날아온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소리가 저물어가는 구름 가운데 끊어지더라. 석문송을 배운 후 그 필의로 한 번 더 창작

서예/창작 2021.12.19

경서와 복사본 버리기 100권

내가 이 책들을 더는 공부하지 못할 것 같다. 책을 구하는 방법을 모르던 시절 아주 오래 복사본으로 공부를 했다. 중국책이나 대만책도 사본을 구했다. 원본을 어렵게 구하고 나면 공부가 끝난다. 설악산 지리산을 여러번 청바지와 골덴바지, 흰운동화로 미끄러지며 오르고 막상 등산화를 새로 사고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것과 같다. 대만책은 마치 우리글을 읽는 듯이 술술 넘어간다. 간자책은 한자를 간자화한 것을 다시 한자로 바꾸어 읽자니 오류도 많고 시간 낭비가 너무 많다. 사고전서에 거의 나오는 내용이니 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 서예 법첩 사본은 복사과정에서 필의가 많이 훼손되기도 하고 복사 기술이 잘 발달하지 않은 때 복사하시는 분이 헤드드럼을 수시로 청소하지 않고 대량으로 복사한 자료라서 어두운 음영이 곳곳..

묘서동처

猫고양이 묘 鼠쥐 서 同한가지 동 處곳 처 고양이와 쥐가 한 공간에... '쥐 서' 흘림체의 전고 https://blog.daum.net/solpee/15388670 猫鼠同處 [māoshǔ tóngchù]/辛丑䄵大䨮節仲候虎始交1日(음11/9)甲午 猫鼠同處 [māoshǔ tóngchù] 고양이와 쥐가 함께 살다. 상하가 함께 나쁜 일 하다. 도둑과 경찰이 한통속이 되다. 쥐란 조그만 동물은 여러 모로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 음식물을 훔치고 병균을 blog.daum.net

1997년 7월 28일 노자 운이

老子 運夷章 노자 운이장(평범하게 처신하는 것)에 나오는 글 持而盈之不如其已 揣而銳之不可長保 金玉滿堂莫之能守 富貴而驕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지이영지불여기이 췌이예지불가장보 금옥만당막지능수 부귀이교자유기구 공수신퇴 천지도] : 자기가 유지하는 것이 가득차는 것은 그렇게 되지 않게 하는 것만은 못하다. 단련시켜 예리하게 된 것은 오래도록 보전될 수가 없는 것이다. 황금과 구슬이 집안에 가득차면 그것을 완전히 지킬 수는 없는 것이다. 부귀함으로써 교만하다 보면 스스로 그로 인한 허물을 입게 될 것이다. 공을 이룩한 다음에는 자신의 몸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 하늘의 도에 알맞은 행동이다. ------------ 싱가폴에서 오신 기술자 분이 이 글귀를 부탁하셨었다. 내용이 좋아서 장법을 이리저리 바꾸어가며 정희..

서예/창작 2021.12.12

歲寒 後 必有陽春

歲寒吟 邵雍 松栢入冬靑(송백입동청) 소나무 잣나무 겨울 들어 푸르니 方能見歲寒(방능견세한) 비로소 한겨울임을 알 수 있구나 聲須風裏聽(성수풍리청) 소리는 모름지기 바람 속에서 들리니 色更雪中觀(색경설중관) 색은 도리어 눈 속에서 볼 수 있으리 한국문집총간 > 송사집 > 松沙先生文集卷之十八 > 記 > 최종정보 松沙先生文集卷之十八 / 記 寒後亭小記 a345_440a [DCI]ITKC_MO_0656A_0190_010_0500_2009_A345_XML DCI복사 URL복사 亭曰寒後。梁居士汝禎甫築也。寒後之意。夫子有訓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康節有詩曰松柏入冬靑。方能見歲寒。書揭座右。以爲常目。則意已切至。吾無庸贅。而以一轉語爲居士告則有之。寒後松柏以保晩節。居士爲己見之昭陵。寒後必有陽春。此剝盡復生。碩果不食之義。見今三陽已回。世運庶與..

1997년 6월 30일 정지상 대동강

1997년 6월 30일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가 갠 긴 언덕에 풀이 무성한데 그대를 남포에 보내니 슬픈 노래가 절로 난다. 대동강 물이 어느 때나 다 없어질 것인가 이별하는 눈물이 해마다 후른 물결에 보내어 주니라 -大同江, 鄭知常 ‘鄭司諫集’ -

서예/창작 2021.12.05

1997년 4월 28일 맹호연 춘효 - 해서 병폐

1997년 4월 28일 春眠不覺曉 춘면불각효 處處聞啼鳥 처처문제조 夜來風雨聲 야래풍우성 花落知多少 화락지다소 봄 졸음에 날이 새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니 곳곳에서 새우는 소리가 들리도다 간밤의 비바람 소리에 꽃떨어진 것이 짐작컨대 많을 것 같도다. - 唐詩選, ‘春曉’, 孟浩然 ------------- 이 시기의 해서 작품은 편획이 나타나고 있고 횡획을 지나치게 올리고 있다. 장맹룡비를 잘못 해석하며 임서했던 시기의 창작같다. 구성궁예천명을 오래 배운 후에 장맹룡비를 접하여 끝내 제대로 필의를 나타내지 못했었다. 실은, 구성궁예천명도 가로획보다 세로획이 넓은 것으로 기억하였으나 40년 만에 다시 임서해보니 그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새로운 아름다움이 눈에 뜨인다. 그리고 뼈대를 나타내기가 무..

서예/창작 2021.11.28

1996년 겨울 도연명 잡시 중

人生無根蔕 인생무근체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分散遂風轉 분산수풍전 此己非常身 차기비상신 落地爲兄弟 낙지위형제 何必骨肉親 하필골육친 得歡當作樂 득환당작락 斗酒聚比鄰 두주취비린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及時堂勉勵 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길 위에 먼지처럼 날아다니는 것 흩어져 바람따라 굴러다니니 이것은 이미 무상한 몸이라 땅 위에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이니 어찌 반드시 골육만을 따지랴 기쁜 일이 생기면 마땅히 즐겨야만 하는 것이니 한 말의 술이라도 받아놓고 이웃을 모은다 한창때는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이 두 번 있기는 어려운 것 때를 놓치지 말고 마땅히 힘써야만 하는 것이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 陶淵明, 雜詩 표구하여 외국으로 나간 작품

서예/창작 2021.11.21

철농 이기우

http://www.daljin.com/?WS=21&BC=gdv&GNO=D075934&sfl=&stx=&date=202111&tab=area&area=12&cate=&genre=&kind= 김달진 미술연구소 2021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기획전Ⅲ 《철필휘지一筆揮之: 철농 이기우의 글씨와 새김》展 개최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가을 기획전으로 마련된 현대 미술가 조명 프로젝트 - 한국화 전시, 연구 www.daljin.com 철필휘지鐵筆揮之: 철농 이기우의 글씨와 새김 전시분류개인 전시기간2021-09-30 ~ 2021-12-19 참여작가철농 이기우 전시 장소이천시립월전미술관 문의처031-637-0032 홈페이지http://www.iwoljeon.org 2021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기획전Ⅲ 《철필휘지一筆揮之: 철농..

책을 샀다 - 24절기와 속절

솔피님 블로그 글에 24절기외에 절후를 쓰시는 것이 너무 궁금했었다. 수첩에 베껴놓고 있는 중에 지우가 24절기에 관하여 자세히 물어왔다. 내가 갖고 있는 관련 책이라고는 '서울 세시 한시' 부족했다. 24절기와 속절, 박동일, 명문당, 2018. 검색해서 저자의 뜻과 내용을 보고 선정한 책인데 참으로 훌륭한 책이다. 궁금했던 내용이 모두 갖추어진 것은 물론, 민속 명절, 관련 한시와 기사들도 채록해 두셨다. 이분도 쌓인 경험에 근거 자료를 모아 꽤 오랜 기간을 거쳐 이 책을 쓰셨을 것으로 짐작한다. 39년 경북 예천 손골 생이라고 써 두셨다. 또한 저작권 등록도 해두셨다. 감사하다. 잊혀지지 않을 기록을 남겨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

가을은 공부하기 좋은 계절

공부가 하고싶어질 무렵이면 내 공부방은 춥고 발이 시려 동안거에 들 계절이 된다. 석고문 밖에는 몰랐는데 한글과 닮은 또 하나 용흥사벽락비를 알게 되어 몇 년간 애를 태웠다. 한글박물관 전시에 등장한 그 비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라서 복사도 안되고 일정거리 무조명 촬영만 허용되며 연구자 즉, 대학원 졸업 이상자만 열람할 수 있고 후에 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촬영자 또한 동등 이상 학력 소지자... 라고 되어 있다. 촬영자를 구하다가 결국 실패하고 집요한 인터넷 검색으로 원탁에 가까운 탁본을 출력 국립중앙도서관에 송정경일이 교재용으로 모각한 석고벽락비를 참고했다. 630자라는데 깨진 곳 문자는 여러가지가 올라 있다. 그 중 가장 가깝다는 것을 고증해 쓰고 처음엔 칸이 너무 넓어서, 다음엔 칸이 너무 좁아..

1996년 7월 산장의 가을저녁

空山新雨後 공산신우후 天氣晩來秋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명월송간조 淸泉石上流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죽훤귀완녀 蓮動下漁舟 연동하어주 隨意春芳歇 수의춘방헐 王孫自可留 왕손자가류 가을 쓸쓸한 산에 비 내리어 개고 갠 날씨 저녁 무렵에 더욱 맑아 가을답다 소나무 잎사이로 비치는 맑은 달빛 돌 위를 흘러가는 매맑은 샘물 대나무 숲너머 빨래하던 여인 왁자지껄 돌아오고 샛강 연꽃 움직이며 고깃배 강따라 내려간다 봄날의 꽃이여 멋대로 흩어지려므나 왕손은 그와 상관없이 여기에 머물리라 - 王維(701~761), 山居秋暝

서예/창작 2021.10.24

용흥사벽락비 예쁘다

이양빙이 이 비석에 반하여 이 아래에서 며칠을 자고 어루만지고 하다가 글자를 풀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다 결국은 성질을 못이겨 깨버려서 깨졌다 한다. 설문해자를 고정할 때 이양빙이 이 글자를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글자는 소전이라 하지만 아무리 봐도 대전에 가깝다. 땡그란 원이 많다. 원탁은 630자인데 불확실한 부분에 대한 추정 자체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고 썼다. 쓰는 동안 그렇게 애태우던 두툼한 벽락비 논문집이 중국에서 나여샘을 거쳐 내게로 왔다. 다른 출판사 것도 주문했지만 논문집에 함께 실린 수많은 탁본이 내겐 희열이다. 먼저 쓴 630자를 폐기하고 다시 썼다. 기록을 남겨야할 의무감을 갖고 초대작가전에 창작이 아닌 내 몇 년간의 고정을 거친 이 비의 임서를 냈다. 한 자 한 자에 획 하나마다 ..

서예/법첩임서 2021.10.22

한글날은 왜 10월 9일이 되었을까

언문 창제일을 왜 3년이나 늦추는가. 1446년 9월 상한 훈민정음해례본 서문 기록으로 환산한 그 날은 국모 국상 중이었고 그 다음달 조선왕조실록에도 여전히 문종은 상청에서 슬퍼하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1443년 12월 말 조선왕조실록 기록. "세종대왕께서 친히 언문을 창제하셨는데~" 적어도 창제 기간은 그 기록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가까스로 해를 넘기기 전에 이 귀중한 기록을 꼭 남겨두려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글 창제 기념일을 10월 9일로 계속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 다만 575돌은 578돌이 되어야 한다. 이달에 임금께서 친히 언문 28자를 지으시니, 그 글자는 대전 문자 법칙에 준거하여 초 중 종성으로 몫을 짓고 그것을 합한 후에는 글자를 이루어, 다른 여러 文字뿐만 아니라..

서예/자방고전 2021.10.06

1996. 4. 1 김시습 학시이수 - 덕분에 대상 작가

客言詩可學 객언시가학 余對不能傳 여대불능전 但看其妙處 단간기묘처 莫問有聲聯 막문유성연 山靜雲收野 산정운수야 江澄月上天 강징월상천 此時如得旨 차시여득지 探我句中仙 탐아구중선 손님의 말이, 시는 배울 수 있는 거냐기에 나는 대답했지, 전할 수 없다고 다만 그 묘한 데만 보고서 시구에 대하여 묻지를 마오 산이 고요하니 구름이 들에 걷히고 강이 맑으니 달이 뜨누나 이 때에 만약 뜻을 얻는다면 시구 중의 신선에서 나를 찾으리라 金時習 梅月堂詩集 卷 4, 16 유천 이동익 선생님과 심사평

서예/창작 2021.09.26

하늘의 별따기 - 성공

며칠을 별러 국립중앙도서관 원문DB실 예약을 성공했었고 설문주전 필요부분을 출력해왔다. 설문주전은 설문해자에 단옥재가 주를 단 것에 서호가 다시 그 잘잘못을 가려서 전지를 붙인 것이다. 단옥재주 설문해자를 갖고싶었는데 일석이조이다. 출력때 랙이 오래 걸린 부분을 그곳 복사업체 직원이 출력한 것을 그대로 들고 왔다. 아뿔싸!!! 앞의 것을 중복출력해놓고, 또 하나는 선택-고서출력(오른쪽에서왼쪽으로)을 하지 않아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다. 원문DB실 예약 실패!!! ---------------------------- lag 1.동사 뒤에 처지다, 뒤떨어지다 (=trail) 2.동사 英 (배관 등을 단열재로) 싸다 (=insulate) 3.명사 (→jet lag, old lag), (=time lag) rack..

우리나라 이름 '한'

우리나라 이름 '한'의 유래를 찾다가 이런 어마어마한 것들이 딸려 나왔다.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3n0302&titleId=C93 장자(2) 第12篇 天地 第11章 子貢이 南遊於楚하다가 反於晉할새 過漢陰하야 見一丈人이 方將爲圃畦러라 鑿隧而入井하야 抱甕而出灌호대 搰搰然用力甚多코 而見功寡하더니 子貢曰 有械於此하니 一日에 浸百畦호대 用力甚寡而見功多하니 夫子는 不欲乎아 爲圃者卬而視之曰 奈何오 曰 鑿木爲機호대 後重前輕하면 挈水若抽하며 數如泆湯하니 其名爲橰라 爲圃者 忿然作色而笑曰 吾는 聞之吾師호니 有機械者는 必有機事하고 有機事者는 必有機心하니 機心이 存於胸中하면 則純白이 不備하고 純白이 不備하면 則神生이 不定하나니 ..

유자(유즈) 여주(여지)

柚子/ ユズ 일본고유어 ゆず(柚・柚子) 유자 (나무). 유자나무(柚子─)식물,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나무학명Citrus junos TANAKA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높이 5m까지 자라고, 어린 가지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원줄기가 곧게 올라와 둥근 모양을 이룬다. 꽃은 양성화로 암술·수술이 한 꽃에 있으며, 충매 또는 풍매로 열매가 맺는다. 6월에 백색 꽃이 피며, 꽃에는 정유가 있어 짙은 향기를 풍긴다. 가을에 익는 열매에도 정유 및 고미질이 있어 가늘게 채 썰어 화채를 만들거나 꿀에 재었다가 차를 끓여 먹는다. 또, 유자를 담가 향을 우려낸 꿀은 유자청이라 하여 약과 등 음식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덜 익은 열매는 약재로 사용된다. 약성은 양(凉)하고 산(酸)하며, 진토(鎭吐)..

1995. 7. 24 가도 심은자불우 - 선문

松下問童子 송하문동자 言師採藥去 언사채약거 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雲深不知處 운심부지처 소나무 밑에 있는 동자에게 물으니 말하기를 스승은 약초캐러 가셨노라고 다만 이 산중에 계시는데 구름이 짙어 계신 곳을 알 수 없습니다. - 賈島, 尋隱者不遇, 한묵보감 335쪽 창작 카테고리에 올라 있는 글귀들은 대부분 서예작품으로는 흔한 글귀이다. 문장의 수준이 높기도 하지만 여러 서체로 서예를 창작하기에 좌우상하 중복되는 글자와 중복되는 획(파책, 날, 적...)이 적고 획수가 허한 글자와 밀한 글자가 고루 배치되어 있다. 실제 문장이 좋은 것을 고르면 가로획이 떡시루처럼 중첩된 것이 어지럽게 결합하거나 날과 책이 손을 맞잡은 듯이 부딪치거나 위아래로 연속되어 연필로 그려보는 과정에서 버려지기 일쑤이다. 그래도 누군..

서예/창작 2021.09.03

옛 사람들은 왜 호(號)를 썼을까?

함께하는 인문학 산책 (내용편집/최극순) -옛 사람들은 왜 호(號)를 썼을까? 이름(名)과 자(字)와 호(號)란 무엇인가? 조선의 선비들은 최소한 셋 이상의 호칭을 지니고 있었다. - 명(名)이란 이름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이름과 같다. 그래서 족보나 관직 같은 공식 문서나 기록에 사용되었다. - 자(字)는 관례(성인식)를 치르고 짓는데 그 까닭은 유학의 경전 가운데 하나인 에서 ‘이름(名)은 귀하게 여겨서 공경하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관례를 치르고 나면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자(字)를 지어 부르도록 했다. 호(號)는 자신이 살아가면서 뜻한 바가 있거나 마음이 가는 사물이나 장소에 따라 또는 어떤 의미를 취해서 제멋대로 지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지어줄 수도 있었다. 이름..

1979년 서예반 선생님과 후배들...

물음 항목에 그런 것이 있다. '...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서성거림' 대답을 했다가 살살 긁어내었다. 다음에 가면 용지를 다시 달랠거다. 약을 먹으라고 할지 모른다. 관악산과 도림천을 돌아다니고 인터넷을 서성거리다가... 이때 찍은 사진 몇 장과 이것과 같은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후배들이 올려두었길래 모셔왔다. 김인석 선생님 - 강정옥 선생님 - 박정숙 선생님이시다. 제갈공명이 또 띵띵 붓는다. 내일 비가 오려나보다. 그래도 풀도 뽑고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걸레도 빨고 세탁기도 돌렸다. 작업실에서 기미독립선언서 쓴 것을 몇 개 처분했다. 잘못 쓴 것은 먼저 과감히!!! 노자로 창작을 한 것 중에는 내 작품에 볼펜으로 지적을 한 것이 남아 있다. 붓글씨 서체와 지금의 실용한문을 구별못하는 어떤 작..

서예 2021.08.30

벽락비 앓이 -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

대학원을 선택했을 때 그냥~ 이었다. 그무렵 주민센터 서예교실에는 갑자기 직장 명퇴를 하신 분들이 연이어 입실하고 질문도 많아졌고 요구사항도 많아졌다. 그무렵 내게도 긴 시간이 갑자기 생기게 되었었다. (5년이 3개월로 갑자기 줄어든 바람에 서예과제를 해내는 데 애먹기는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뒤적이던 한문학과 서예학과를 다시 물색했고 학사와 전공학과가 달라서 선수과목을 하고 1년을 더 끌어 졸업을 했다. 그런 대학원 석사가 매사에 더더욱 내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석사를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일이다. 벽락비는 한글박물관에 전시를 하여서 알게 되었다. 원래 소장처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 탁본 원본도 아니고 탁본을 다시 책자로 찍어낸 법첩에 불과하다. 6면 정도가 공개되어 있다. 나머지 복제 요청을 ..

씨 - 추미애 씨, 한동훈 씨

표준국어대사전(국어생활연구원, 2021.8.14.06:00) 씨5(氏 성 씨, 땅이름 지) 「참고 어휘」-씨(氏) [Ⅰ] 「명사」 ((주로 문집이나 비문 따위의 문어에 쓰여)) 같은 성(姓)의 계통을 표시하는 말. 씨는 김이고, 본관은 김해이다. [Ⅱ] 「의존 명사」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공식적ㆍ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김 씨. 길동 씨. 홍길동 씨. 그 일은 김 씨가 맡기로 했네. [Ⅲ] 「대명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주로 글에서 쓰는데, 앞에서 성명을 이미 밝힌 경우에 쓸 수 있다. 씨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