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러 올라가자면 다운 나옥주선생님은 청사 안광석선생님께 어쩌면 마지막 제자였을지도 모르겠다. 수소문을 하고 여러차례 일산 댁으로 찾아뵙다가 댁에서 사사하게 되었는데 동작빈과 오세창, 범어사 하동산 스님께 사사해온 그분을 세상이 모른다고 하셨다. 작품은 거의 연세대박물관에 기증하셨는데 그날도 부끄러울 정도로 조촐했단다. 어제 안부를 묻고 오래전에도 그 말씀을 다 하셨다는데 내 귀에 이제야 들리는 것을 보면 그 말씀을 마음에 들이지 않았었나보다. 연세대박물관에는 기증할 때 보다 전시작품이 많이 줄어있다고 하셨다. 뵈러 나가봐야 하겠다. 페이퍼(뻬빠) : 돌 표면을 갈아낼때는 유리판 위에 페이퍼를 올리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간다. 처음 쓰는 돌도 반드시 갈아야 하는데, 전각용 돌은 표면에 파라핀(양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