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전체 글 488

남현동 컴퓨터 가정의학 주치의

서예 관련 학술 논문을 써보겠다고 커다란 용량의 많은 도판이 들어간 한글 파일을 수시로 움직이다가 노트북 3대와 데스크탑 컴퓨터 1대를 보냈다. 엄밀히 말하자면 가족들이 사용하지 않고 폐기의 기로에 있던 컴퓨터를 차례로 결정을 하게 한 역할이 된 것 뿐이다. 지금 쓰는 것도 외국어 자판위에 한글자판을 올려 쓰고 있는데 가끔 어떤 키가 눌려 있어서 이해못할 오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공용 데스크탑은 이 기회에 ssd로 바꾼다고 아이가 시도를 했다. 부속이 맞지 않아 여러번 조립과 해체 교환을 반복하다가 그럭저럭 사용은 하게 되었다. 동네 컴퓨터 주치의와 상의도 많았다. 우리더러 포니에 벤츠 엔진을 단 격이라고 했다. 돌아 나오다 상담이나 분해시 1만원... 안내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한 번도 그 돈을 내라..

우리/우리동네 2020.02.29

새해 해맞이의 정체 -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산책 - 고전산문 - 사백여덟 번째 이야기 2016년 1월 4일 새해 해맞이의 정체 [번역문] 화비령(火飛嶺) 남쪽에 정동(正東)이라는 곳이 있다. 동해 바닷가의 작은 산이다. 산은 모두 바위이고, 산의 나무는 모두 소나무이다. 춘분(春分)에 동쪽을 바라보면 해가 정중앙에서 뜬다. 옛날에 동해 신령의 사당이 있었으나 오래전에 양양(襄陽)으로 옮겼다. 산이 기이하고 험준하며 신령이 있는데, 나무 한 그루라도 베면 온 마을에 재앙이 생긴다. 마을 사람들이 신으로 섬기며 전염병이 돌면 기도를 드린다. [원문] 火飛南, 有地名正東者, 蓋東海上小山. 山皆石, 山木皆松, 春分東望, 日出正中. 古有東海神祠, 中古移祠於襄陽. 山奇峭有神, 伐一樹則一村有災, 鄕人神事之, 凡疾疫有禱焉. - 허목(許穆, 1..

친구가 등단했다 - 강석우 시인

월간 문예사조 12월호 강석우 시인의 '피아노', '등', '축서사' https://blog.naver.com/sji55622/221310771398 성실하게 그냥 오랫동안 쓰더니 등단했단다. https://blog.daum.net/inkbook/12861524 자방고전 풀이 자방고전(字倣古篆) 풀이 잉크북(inkbook), 2021.2.11 발간 *'알라딘'에 있습니다. 『세종실록』 1443년12월30일 기사 ‘倣古篆’ 해석을 통한 諺文 창제 과정 연구 훈 blog.daum.net

제 37회 국제서법예술연합 전국 휘호대회 - 창작 노트

http://db.itkc.or.kr/inLink?DCI=ITKC_BT_1365A_1360_010_0420_2002_010_XML 고전번역서 > 동문선 > 속동문선 제6권 > 오언율시 > 하처 추심호(何處秋深好) 김시습(金時習) 그 어떤 곳이 가을 깊어 좋은가 / 何處秋深好 고기잡이 마을에 8ㆍ9 집 있다 / 漁村八九家 맑은 서리는 감나무 잎을 밝히고 / 淸霜明柿葉 푸른 물결은 갈대꽃에 출렁인다 / 綠水漾蘆花 구불구불한 대 울타리 그 밑에 / 曲曲竹蘺下 비뚤비뚤한 이끼 길이 멀어라 / 斜斜苔徑賒 서쪽 바람에 낚싯배 한 척 / 西風一釣艇 연기와 놀을 따라 돌아가더라 / 歸去逐煙霞 그 어떤 곳이 가을 깊어 좋은가 / 何處秋深好 가을이 깊은 은사의 집이어라 / 秋深隱士家 새로 얻은 시는 낙엽에 적고 / 新詩題..

'자방고전', 논문을 제출했다.

내 '자방고전' 논문의 기~인 여정 易은 생각도 없고 되는 것도 없다. 죽은듯 감응도 없다가 느끼며 잇따라 통하니 하늘아래의 연고로 세상에서의 지극한 근기가 아니면 그 누가 이와 함께 할 수 있겠는가. - 周易 繫辭 上 (易, 無思也. 無爲也. 寂然不動, 感而遂通, 天下之故, 非天下之至神. 其孰能與於此)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 뜻을 품은 사람은 마침내 일을 이룬다. 1974년 성균관대학교를 나오신 이명호선생님께 한문을 배우며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를 가기로 했다. 선생님 성함 중에 잘 쓰지 않는, 처음 보는' 하늘 昊' 한자가 신기해서 자꾸 써보곤 했다. 1977년 서예를 시작했다. 효천 김인석선생님. 구양순체만 글씨라고 하셨다. '새벽 曉, 클 奭'을 처음 만나 자꾸 써보았다. 선생님께서는 매일 거르..

서예/자방고전 2019.11.05

20191024

관악산 입구 인헌고 앞이 시끄럽다. 우리 애가 여기 다닐 때 서울대 박사과정 때문에 이곳을 지원한 고3 담임선생님. 본인 논문 준비가 더 바쁜 이곳의 선생님들은... 아침 0교시 7시에 혼자만 바스락거리며 먹어대는 김밥냄새 때문에 날마다 아이들이 환장하겠다고 했다. 그분의 SNS는 늘 정의에 불타고 있었다. 댓글달고 싶다고 했었다. 108계단이 많아졌다. 번뇌도 더 많아졌다.

우리/우리동네 2019.10.24

42년의 서예... 한 명의 수강생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강사 교습자료 원본을 말없이 몰래 빼가고... 새 교재 해설과 보조자료 주민센터에서 복사기를 이용하고자 복사해 주고 난 원본이었다. 진도나가는대로 줄 것이고 계속 써야할 원본이며 말하자면 스승이 갖고 있는 씨앗과 같은 것이었다. 자료 하나 만들려면 6개월 이상 도서관과 컴에서 땀흘려야 나온다. 내 원본자료를 가져다 타동 수강 친구들과 나누는 것이었다. 본인 과제는 안해오고 선배들 수업자료 한 주만에 베껴오고 나중에 그 선배 찾아가 교재 출판사 베끼고 복사하고... 자료마다 산더미같이 욕심만 낸다. 잘쓰는 글씨는 붓글씨 공부할 필요가 없다. 컴퓨터 명조체로 출력하면 된다. 선한 마음없이 욕심만 내는 글씨는 이미 잘 쓰게 될 일도 좋은 글씨 되기도 틀렸다. 못써도 순수한 느낌을 품고 있어..

우리/우리동네 2019.08.23

일제강점기 엄마의 기록 - 센님바리(千人針)를 뜨다/ 홍윤표 천자문(千字文) 강의

교동국민학교 --> 전동국민학교 아마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3~1944년 쯤일 것이다. 목면으로 보자기를 만들어 어깨부터 허리춤까지 대각선으로 묶는 것이 있었다. (여학생들은 허리에 둘러 메었다.) 도시락이나 책, 소지품을 놓고 둘둘 말아 둘러메는 것이었다. 하학길에는 걷는대로 뛰는대로 빈 도시락 속에서 숟가락이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요란했다. 나중에는 그것이 센님바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어린 아들이 소집을 당하면 그 엄마는 눈물에 눈이 퉁퉁 불어 센님바리에 빨간 십자수('가께-X'라고 했다)를 하나씩 떠달라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부탁했다고 한다. 천 명의 사람에게 센님바리(천인침)를 받으면 그것이 총알을 막아주어서 무사히 아들이 돌아올 수 있다고 하였다. 그만큼 한 번 떠난 아들들은 돌아오는 경우가 ..

서예/자방고전 2019.08.12

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 연필로 쓰기 - 정진규 시

연필로 쓰기, 김훈, 문학동네, 2019. (여학생 모임 5월 15일 : 도토리묵무침, 묵은지 총각무 찜, 김훈 어머니의 궁중떡볶이 - 고기가 누구 한 사람에게 몰리지 않도록 곱게 아주 오래 다지고 미리 떡과 함께 오래 주물러 간도 배고 모든 재료에 골고루 달라붙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 아마 80년대였을 것이다. 정진규의 '연필로 쓰기' 시에 반하여 무수히 베끼어 나누어주기 좋아했고 내 손으로 버린 적 없는 향기로운 연필이 한가득이 되었다. 종이를 펼치고 도루코칼로 육각을 일정하게 돌며 깎아내는 희열과 그 나무냄새 연필심 냄새가 흐믓하다. 다 깎은 연필을 모아 다시 심을 세워 사각사각 갈아낼 때면, 또 그것이 한 두개씩 부러지고 골먹어 모두 깎아내어 버리게 될 때는 또다른 희열이 있다. 적당한 농도로 잘..

교실에서 쫒겨난 한자와 서예교육-학정 이돈흥(월간서예 2019.3월호에서)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에 즈음하여교실에서 쫒겨난 한자와 서예교육 .. "대중의 고전화!!!"(사회지도자들이 四字成語 쓰기를 좋아하되, 한문교육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현상) 학정 이돈흥 - 월간서예 2019. 3월호 77면- 2018년 11월 서예 진흥에 관한 법률(서예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였다. 2019년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안다. 서예술이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서예진흥법이 통과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기도 했지만, 모든 서예인이 힘을 모으고 비서예인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홀딩스의 홍석현 회장, 최재천 변호사, 유성엽 국회의원 등등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서예인의 한 사람으로써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서예진흥법의 대략적인 내용을 보..

서예/자방고전 2019.03.14

헌책방 책창고, 도토리중고서적

동네 두 헌책방이 갑자기 동시에 없어졌다. 책장고는 사장이 몇주째 안보이더니 직원이 모든 책을 정리해서 떠났고 도토리중고서적은 춘천으로 이사갔다. 북어게인 책창고는 내 국문학관련 서적을 모두 정리해서 다른 사람 손을 기다리며 책창고 사장님께 넘긴지 불과 얼마되지 않았는데.... 평소에도 입이 무거웠던 그 직원은 몇 번을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더니 결국 아까운 몇 권도 찾을 기회를 잃었다. 부디 폐기되는 트럭에 올라앉지 않았기를.... 헌책을 보물 고서가 아닌, 꼭 필요한 곳에.. 공부하는 사람에게 팔릴 수 있는 가격으로 매겨지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공부만 하기 때문에.... 고서 사장님들은 아시는지... 거의 모든 고서가 디지털작업이 되어 마음대로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고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우리/일기 2019.03.08

여초 김응현

여초 서예관 http://yeochomuseum.kr/ 正法을 찾는 서예가 如初 김응현(뜻이 제대로 서야 붓도 설 수 있습니다) *1985년 여성동아 인터뷰(글.김명숙/사진.권부문기자) 기록 *여초 김응현 약력 -1926년 서울 번동 출생 -아호.여초(如初), 무외헌(無外軒), 배석장실(拜石丈室), 완옹(頑 완고할 완, 翁 어르신 옹) 등.. (이건 제 의견 : 그리고 돈옹(頓翁)을 쓰시는 데, 頓은 두가지 뜻이 있더군요. 연세가 더해가시면서, 겸손함으로 '조아릴 頓', 아래 기사를 읽다 보면, 서예기법으로 '붓 끝에 힘을 주어 빳빳하고 굳세게 눌러 긋는 법의 頓'으로 선생님의 필법을 의미한 두 가지 뜻으로 쓰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여초'를 두가지 의미에서 쓰신 것처럼요.) ---------------..

사당역 사거리 교통지옥 남현동 불가사의

서울시교통문화교육원 페리시티컨벤션 1/2 시설공단주차장 1/2 자리 고창인가...그곳 농산물을 자매로 판매하던 한 필지의 땅이었다. 처음엔 한 필지라서 수영장이 들어온다고 주민들이 기대했는데 반을 쪼개 팔았다. 수영장 길이가 나오지 않는다. 문화교육원 몇 대 주차장. 깊이깊이 내려가야 나오는 무서운 사우나. 교통교육이나 예식이 있는 날이면 인근이 또 교통지옥이다. 먹거리상가는 주차난으로 손님받는 데 고전하고 1/2쪼개진 주차장 단층에 몇 대 수용 못하는 시설공단주차장 승방6길 공영주차빌딩 예정지 동일규모의 용도지로 대체하면 가능한 땅 구매 금싸라기지역의 용도와 외곽 쓸모없는 땅과 바꿔져도 용도만 같으면 가능한.. 주택가 한가운데 모텔을 지으려다 무산된 자리 오피스텔을 짓는다고 꼼수를 쓰다 다시 매연과 소..

우리/우리동네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