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자방고전 풀이

책만 보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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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1일 후 4년

꼬박 4년 걸려 논문이 하나 완성되었다. 폭염 뒷머리에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푸욱 적셔가며 열정의 여름을 났다. 명예교수님들의 여름도 그러시다고 했다. 궁금하다며 욕심난다고 가져오라 하신다. 나를 뭘 믿고 보자고 하시는지 어떤 자리에 계신 분들은 그 자리에 계실 만큼의 인품이 있으시다. 학교로 가는 길은 잡스러운 절차와 준비물이 없어서 참 좋다. 교수식당에서 브로콜리카레 케찹파스타 순대볶음 춘권 동그랑땡 유부어묵국 김치 송암샘 비운 점심자리 소정샘께 아무 말도 없이 받고만 왔다. 오늘로 우체국 택배 50% 108면 두 번씩 전면을 받아 경북대도서관 자료까지 스캔을 마쳤다. 108면 또 108면이었다. 내가 애써 찾던 것이 오늘 받은 그 안에 있다. 감사하다.

서예/자방고전 2018.09.07

김규진 난죽보

https://blog.daum.net/inkbook/12861146 해강 김규진이 궁금해서 386세대가 밖으로 나왔다. 공부하는 곳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보조의자를 놓았는데도 모자라 통로까지 꽉 채우고 출입구에 서고.... 해강 김규진 글씨와 영조 어린시절 서화지도를 맡았던 일이 blog.daum.net https://blog.daum.net/inkbook/12861264 근대서화 - 봄 새벽을 깨우다(심전 안중식 100주기 특별전) 젊은 친구들이, "우리가 친일파라고 배운 이름들이 여기 다 있어." 한다. 그림 속에는 분노의 날카로움이 있고 단절이 있고 꽁꽁묶인 난초가 있다. 그리고 공력의 정물화만 있다. 꺾이어 옛 솥에 blog.daum.net

서예책 100권 버리기

새로 입실할 회원 3명 명단 확인하고 월요반 20명, 금요반 20명 다음 진도나갈 교재들.. 고급반은 교재순환이 빨라서 한번에 사놓기도 하고... 무거워서, 파는 곳이 다 달라서, 절판될까봐 또는 절판되어 출판사에서 헌책방에서 또는 인터넷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놓았던 교재들... .. 다짐을 하고 몽땅 내놓는다. 뒤로 잡아당기는 끈을 놓아야 앞으로 튀어 나갈 수 있다. 석고문, 시청각교육사, -- 3권(품절) 을영비, 상해서화출판사, -- 4권(품절) 장맹룡비, 시청각교육사, -- 2권(품절) 진건공한간천자문, 이화문화출판사, -- 1권(품절) 흥복사단비, 이현사, -- 3권(품절) 장천비, 이현사, -- 1권(품절) 서령인사기, 운림당, -- 2권(품절) 서삼경출사표, 운림당, -- 1권(품절) 묘지명집..

미불 방원암기 - 석포 주계문

강감찬 축제때 방명록을 쓰시고 찾아오라 하셨다. 남현동서예교실 전시를 관람하시고는, '서예는 이렇게 가르쳐야 하는데, 아주 잘 가르치는 곳'이라는 찬사를 넘치게 하셨다. '국전,,, 그런거 안해요' 내 대답에 마음이 아프다 하셨다. 서예교실이 파행되고 인사못드린 분들께 커피를 싸들고 찾아뵙기로 했다. 그때 이력서를 하나 달라 하시며 또 한번 내 필체를 보시고는 '필적이 워낙 좋구먼!!!'의 찬사로 나를 들뜨게 하셨다. 선생님의 책을 한 권 주셨고 내 오래 묵은 붓을 손수 물에 씻어 강아지빗으로 고루 쓸어내리시며 깨끗하게 만들어주셨다. 화선지를 가로로 놓으시고는 내 그 큰 붓으로 편안하게 필을 내려쓰시던 느낌이 깊이 와 닿았다. 넓은 화선지에 큰 붓으로 내는 작고 가는 글씨 마치 개울물이 내려오다 돌을 타..

서예/법첩임서 2017.05.26

소득세 원천징수 탈루세금 기록

주민센터에서 내게서 꼬박꼬박 세금을 떼고는 국세청에 납부가 되어있지 않다. 2001년 963,900소득 56,100 징수 --0 납부 2002년 1,360,800소득 79,200 징수 -- 0 납부 2003년 1,339,500소득 70,500 징수 -- 0 납부 2004년 1,322,550소득 85,800 징수 -- 0 납부 2005년 1,477,170소득 82,830징수 - 25,200 납부 2006년 1,934,000소득 65,020징수 -- 0 납부 2007년 1,943,670소득 ? 징수 - 20,000 납부 2008년 1,856,640소득 ? 징수 - 40,000 납부 2012년 2,030,700소득 ? 징수 ------- 2016년 ? 소득 ? 징수 -------- 해가 갈수록 회원도 늘고 1..

우리/우리동네 2017.05.23

女士

앞의 책 78 ~ 81쪽 여사라는 단어는 왜 존칭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가? 이것은 士자의 분석을 필요로 한다. 士는 고대에 여셩과 상대되는 남성을 가리켰고 처와 상대하여 남편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 . . 士는 남자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어 도덕이 고상한 사람 대장부를 가리키게 되었다. '논어'에 '士는 크고 씩씩하지 않을 수 없으니 책임은 무겁고 길은 멀다'라고 하였다. 도덕이 있는 대장부는 굳세고 의지가 있어야 했다....... 士는 더 나아가 무리 중에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데 현대한어 복합어에서는 힘이 무리에서 뛰어난 力士 용감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勇士 한 나라에서 뛰어난 國士 힘과 용기가 뛰어난 壯士 등이 있다. '女士'라는 단어는 멀리 서주시대부터 있었다. '시경'에 '그 따름이 어떠한가? ..

중국이라는 명칭의 유래

중국어 한자의 어원 - 한자문화만필, 저자 조선탁, 역자 송강호, 지식과교양, 2011 30 ~ 35쪽 '중국'이라고 할 때의 '國'자는 최초에는 지역`구역을 뜻하는 '域'이었다. 청말 문자학자인 서호徐灝는 그의 저서 '설문해자주전'에서 '봉토 강역을 '域'이라 하였다. 고대에는 '역或'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위囗'자가 더해져서 '國'자가 되었고 '土'가 더해져서 '域'자가 되면서 두 개의  다른 의미를 지닌 자로 구별되었다'고 하였다.   한자의 어원상에서 볼 때 國과 域은 최초에는 하나의 문자였으며 중국이라는 말은 최초에는 域中이라는 의미였다. 역중은 중국이라고 불렀으며 나머지 변경지역은 사이四夷 만이蠻夷 만맥蠻貊 등으로 불렀다. '예기`중용'에 '그러므로 명성이 중국에 넘쳐서 만맥에까지 이르렀다'고..

서예/자방고전 2017.03.09

버리는 일 - 책 100권

헌책방 책창고 사장님을 잠시 모셔왔다. 35년여를 간직한 내 책 값어치를 아는 누군가의 손에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10여권 외에 모두 묶어가시며 2만원을 주신다. 그냥 가져가시는 게 더 감사한데. 거절을 거듭하다 돈을 손에 쥐고는 잠시 아주 잠시 가슴이 미어진다. 갖고계셔도 좋은 책인데 그냥 갖고 계시지. 좋은 책 많이 갖고 계시네.. 그러신다. 이거 다 누가? 직접 보신 거예요? 네. 얼마전까지도 넘겨보고 하던 책이예요. 도서관에서 보죠 뭐.... 아참 옛날거라 이제는 누렇고 작아서 보기 힘들다하대요. 좋아하는 거는 그래도 다 찾아봐요. 안을 열면 다 밝아요. 옛날게 익숙하고.... 근데.... 슬프네.... *동아새국어사전, 이기문감수, 동아출판사, 1994 *소설원론, 조남현저, 고려..

끝도 없는 일...

어떤 분이 접수를 거절당했었다고 이제야 말씀하신다. 인원이 많다고 안받아주더란다... 몇 분기동안 거절당했다가 서예교실에서 직접 접수하신 분도 꽤 여럿인데... 그리고 오늘... 어떤 한 분의 전화를 받고 모두 잊기로 한다. 8개월이라는 긴 기간을 지났는데도 아직도 새로이 또 다른 아픔이다. 그저 잘쓰는 글씨 써주기만 하면 되는 기계같은 존재는 아니었는지... 내가 한 교수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없다. 상대를 잘못만난 몇몇 사건들이 씨앗이 되었다는 생각. 2년전 그때 왜 10년 넘은 회원들이 갑자기 줄어들고 그나마 왜 숙제도 제대로 못해오시는지를 이제야 알게 된다. 새로 모시는 한글강사가 아는 사람이란다. 그때 그... 누가 가자해서 갔던... 진주사람이라고 알고 계시다. 2년 내내 주민자치 회의때마다..

우리/우리동네 2017.02.11

2016년 6월 29일 오후7시 9분 남현동서예교실(16년 예술강사 시말서)

16년 예술강사 始 末 書 - 서예강사가 “뻣뻣하고 도도하고 소통을 안한다" ??? 2016년 3월 10일 오전 10시 (관악구공개문서 자치행정과 4758-2016.2) 강감찬축제시 서예전시를 하기로 결정되었다면서 11시까지 첨부서류작성 제출해달라는 전화와 이메일을 받고 즉시 2~30만원 지원요청과 함께 답장을 보냈습니다. (상기 공문에 의하면 프로그램전시지원금 25만원, 프로그램발표회지원금 35만원) 저는 30명의 회원들 문장선별과 체본, 작품 점검 등으로 70넘으신 분들을 한 달을 연습시켜 작품 접수를 30여점 받아놓고 표구를 넘기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주민센터가 4월 13일 선거준비로 바쁘므로 4월 14일 이후 결정하자고 하였습니다. 선거 후 전화를 하였더니 3월10일 첨부문서 프로그램전시회..

우리/우리동네 2016.11.20

주민센터 예술 강사 지원금

수강료연동제의 악용 구청 '예술강사지원금'을 강사에게 주지 않는 경우 수강생 20명 미만 정원의 강좌가 14명 넘으면 강사를 바꿔 폐강시키는 이유 ('수강료 연동제, 비용10% 공제, 시간당35,000원을 초과할 수 없다'의 악용사례) 수강료 월 2만원 강좌 월 4주 4회 8시간수업 시간당 35,000원의 경우 월 280,000 -10명 미만 폐강 -폐강기준이 없는 경우 : 지원금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수강생접수 방해(모집인원초과라고...) 영문도 모르고 자치센터 출범 후 거의 2년간을 신입을 받지 못했었다. 3개월 넘게 대기하다 직접 교육실로 올라오신 회원이 아니었다면 50명에서 줄어든 3명으로...그렇게 지금까지 있었을 것이다. 바로 다음달 부터 신입 인원이 급속히 늘어 새로이 반을 하나 더 만들게 ..

우리/우리동네 2016.11.18

서울둘레길 8-3을 끝으로 157km완주 - 애국지사 기리는 마음

수유역 2번출구에서 강북02 마을버스 화계사입구 하차 한신대앞 출발 10시 북한산둘레길의 흰구름길과 순례길 구간이다. 솔밭공원으로 나왔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전국의 산을 다니다 결국은 북한산과 관악산만 계속 다닌다고 하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 꽃을 한 무더기 사서 출발했어야 할 구간이다. 잠시 떠올랐던 생각을 소홀히 잊었다. 지난 양재시민의 숲 구간과 이번 구간에서 경건함과 감사함을 깊이 깨닫는 걸음이었다. 일본에 대해서만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지킬 수가 없다는 애국지사의 어록을 새겨본다. 통일교육원과 북한산국립공원 관리공단... 하늘이 내리는 혜택을 누리는 직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 총통 원세개의 만시 弔一醒李儁先生 剖 胸 濺 血 示 心 眞 壯 節 便 驚 天 下 人 萬 里 魂 歸..

우리/함께걷기 2016.10.20

삼분기(2016.10)

식지이재예 박지이문행 : 재주와 기예를 기반으로 심고 학문과 덕을 행하여 널리 밝힌다. 입신이시지례 : 신의를 세우는 것으로써 나타나는 것이 예이다. 본인이시지의 : 어짊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써 나타나는 것이 의이다. 야간산종 : 한밤중 산사의 종. 즉 자기자신을 깨우치는 산뜻하고 깊은 울림. 관율유립 : 너그러운듯 엄격하며 부드러운듯 하나 곧다. 효우증민주야 : 효도와 우애는 공자의 제자 증자와 민자를 짝하라. 본받아라. 문학계업 선벽산야 : 글과 학문으로 업을 이어가는 것은 보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순고함장 기재재야 : 진실하고 견고하게 덕을 간직하는 것은 훌륭한 사람의 재목이다. 호궁생덕 의수봉복 : 하늘이 덕을 내니 마땅히 복을 받는다.

서예/법첩임서 2016.10.09